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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호젓한 여행지

강릉 주문진 아들바위공원(소돌 공원) 나의 강릉여행 1번지

by 놀먹선생 2020.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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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여행 : 아들바위 공원 & 사천진 & 영진 해변

 며칠 전 오랜만에 동해바다를 보고 왔습니다.

동안 서해바다는 많이 다녔지만 늘 서해를 갈 때면 뭔가 2% 부족한 느낌을 가지고 돌아온다 할까요?

분명 바다가 보고 싶어서 갔지만 동해에 대한 갈증을 한 가득 안고 돌아오게 되네요

보고 있어도 네가 그립다.. 뭐  이런거? ㅎㅎㅎ

 

쉬는 날엔 즉흥적으로 하루 당일치기로도 바다보러 떠나기도 했는데

최근 몇년동안은 일이 바빠서 장거리 여행은 큰 사치인 채로 세월을 보냈는데

공교롭게도 일을 그만두고 쉬고 있으려니 시간은 엄청 많은데 코로나라는 복병 때문에

이러나저러나 어디 한번 떠나는 게 쉽지 많은 않네요  

 

암튼 지리적으로 나의 서식지가 서해안 라인이다 보니 일단 영동 고속도로로 진입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려서 지루했지만 강원도 쪽으로 들어오니 출발할 땐 잔뜩 흐린 하늘을 보고 출발했는데

2년 만의 방문에 환영이라도 해주는지 전형적인 가을 하늘을 보여주더군요

흠.. 항상 길을 떠나면 비가 오거나 흐리거나 날씨운이 별로 없는 나인데 웬일이래 ~

 

 

고속도로를 달리다 강릉쯤 새로생긴 전망대에 올라

 

어디서든 하룻밤 못 자겠나 싶어 숙소 예약도 안 하고 그냥 출발했어요

원래 계획은 어디든 가고 싶은데로 달리다가 적당한 곳에서 숙소를 고르자 였는데

결국은 가장 익숙한 강릉 주문진에서 짐을 풀었다는 사실 ㅎㅎ

강릉에 다다르니 왠 못 보던 전망대가 있어서 잠시 차를 대고 전망대에 올라봤어요

 

 

북강릉 IC - 사천진 해변 - 영진 해변 - 주문진 항까지

 

제가 좋아하는 강릉 여행지는 북강릉 IC에서 빠져나와서 달리다 보면 마주하는 사천진 해변을 지나

영진해변을 거쳐 주문진 해변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입니다

바다를 좋아하는 부부인지라 늘 내륙 쪽보다는 바다를 끼고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어딜 가든 목적지는 물을 보는 것이랍니다

 

 

이곳은 내가 좋아하는 강릉 사천진 해변입니다

예전보다는 조금 사람들이 많이 찾긴 합니다만 (요번에 보니 카페들이 많이 생겼더라고요)

그나마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라서  바다를 보며 커피 한잔 하기 딱 좋은 곳이에요

더구나 이곳엔 나의 최애 카페인 쉘리스 커피가 있는 곳이라서 ^^

요번엔 그냥 밖에서 바라만 보고 왔는데 어찌나 아쉽던지요 ~

 

 

강릉 카페 사천진 해변 쉘리스 커피 나만 알고 싶은 곳

 

강릉 카페 사천진 해변 쉘리스 커피 나만 알고 싶은 곳

강릉 카페 사천진 해변 쉘리스 나만 알고 싶은 곳 강원도 특히나 강릉 쪽을 여행하다 보면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은 해야 그래도 강릉 좀 다녀왔네 ~하겠죠 저는 늘 가는 곳만 다니기에 많은 곳을 �

cofizz.tistory.com

 

이튿날도 역시 이곳을 들렀다 왔는데 오는 날은 흐린 날씨로 인해 바다 빛이 전날만 못했지만

이른 시간 해변을 걷는 호사를 누리다 왔네요

 

 

 

사천진을 지나 달리다 보면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했던 영진 해수욕장이 나옵니다

군데군데 포토 존을 만들어 놨던데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중이라서 요거 하나만 달랑 찍어봤어요

 

 

드라마를 잘 안 보는 저로서는 도깨비를 제대로 본적이 별로 없지만

저 방파제에서 뭔 일이 있었는지 ㅎㅎ 한때 저기서 사진 찍겠다고 줄을 나래비로 서있는 광경을 보며

지나가기도 했지요 ~ 아직도 이곳은 사진  스팟으로 인기가 있나 봅니다

 

 

사진에 다 담진 못했지만 영진해변에서 가장 아름답다 느끼는 건 알록달록 파스텔 색감의 등대들입니다

멀리서 보면  산뜻한 색감의 등대와 푸른 바다가 정말 잘 어울려 예쁘거든요

 

 

 

잠시 내려서 바다를 감상한 후 우리가 달려간 곳은 강릉 쪽에 오면 꼭 들리는 아들바위공원 (소돌 공원)입니다

주문진 항에서 해안을 따라 조금만 달려가면 만날 수 있는 이곳은  공룡들이 춤을 추던? 쥐라기 시대에 지각변동으로 인해 바다 위로 솟은 돌땡이들이 있는 곳입니다.  

 

소돌해변에서 이곳까지 짚라인인가 뭔가 만들어 놓더니만  산책로를 확장 공사했더라고요

아들바위 공원 입장 전에 전망대가 있는 산책로 먼저 가보기로 합니다

 

카약체험인지 뭔지 한다고 돌을 다 들어내고 목욕탕 처럼 만들어 놓은 모습 볼때마다 화가 난다

 

한동안 어촌마을에서 유행했던 카약 체험.. 역시 이곳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돌을 다 걷어내고 물길을 터서 아래 사진처럼 만들어 놨더라고요

이곳의 아름다움을 다 망쳐놓은 모습을 보니 참 씁쓸하고 화도 나고..

어쩜 그리 생각들이 근시안적인지 말입니다. 물론 지금은 그 카약체험장도 사라지고 결국 흉한 모습만 남았죠

 

 

저 멀리 보이는 큰 바위가 아들바위입니다

멀리서 보면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는 형상처럼 보인다 해서

이곳에서 치성을 드리고 아들을 낳았다는 전설이 전해져서 아들바위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저 멀리 전망대까지 걸어가는 길에 바위와 함께 바라보는 바다 전경이 멋지네요

 

 

아들 바위도 줌을 당겨  클로즈 업 해서 한컷!!

 

코끼리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은 코끼리 바위 뒤편도 한번 찍어보고요

 

파도를 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합니다

바다는 늘 옳아요 ~!! 저는 도회지가 좋은 여자입니다만 요즘엔 자꾸 바닷가 근처에서 살고 싶어 지네요 ㅎ

 

전망대에 올라서 소돌해변을 내려다봅니다

해마다 우리나라 해수욕장의 모래들이 점 점 더 유실이 되는 듯합니다

이번에 보니 아예 저렇게 콘크리트로 계단을 만들어 놨더라고요

 

산책로에서 돌아와 아들바위 공원 안으로 들어섭니다

동전을 넣으면 저 조형물에서 노래가 나오는데. 카약 체험장 만드느라 동전 넣은 것은 사라졌더라고요

 

여기에 앉아서 숙소 예약도 하고 호텔 체크인 시간이 오후 3 시라기에

바위에 앉아서 하염없이 원 없이 푸른 바다와 하얀 파도를 눈에 담아 봅니다

바닷바람을 오래 맞는 바람에 결국 저녁때 컨디션이 안 좋긴 했지만 행복했어요 ㅎㅎ

오랜만의 강원도 여행인데 하룻밤만 머물고 오는 게 너무 아쉬웠지만  조만간 또 떠날 계획을 세우고 왔지요

주기적으로 바다를 봐야만 살 것 같으니 아무래도 전생에 게을러서 물에 빠져 죽은 물고기였나 봐요 ㅋㅋ

 

강릉 아들바위공원에 앉아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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