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고/호젓한 여행지

정선 단풍 여행 숨겨진 비경 추천( 도암댐에서 몰운대 가는길)

by 놀먹선생 2020. 10. 30.
반응형

주변 나무들이 울긋불긋 하루가 다르게 붉은 옷을 입고 있네요

가을이면 항상 맘이 싱숭생숭해서 기분이 가라앉는데  오늘 외장하드에 고이 모셔둔 사진첩을 들추다 

몇 년 전 이맘때 단풍여행을 떠났던 정선의 가볼만한 곳으로 숨겨진 비경 한 곳을 소개해봅니다

 

국내 여행지로는 물론 바닷가를 젤 좋아하지만  내륙쪽으로는 정선도 매력적인 여행지 중 한 곳이죠

이곳은 주로 캠핑하느라 많이 왔었지만.. 지금 사는 곳에서 평택 -제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하여 

이곳을 거치면 단양까지 시간이 많이 안 걸리는지라 동해바다 갈 때도 주로 이 노선을 타고 정선-태백을 거쳐

삼척 바다를 목적지로 정하고 많이 다녔는데요.. 가을엔 시간 내기가 어려워서 안타깝게도 이쪽 라인의 

가을 단풍이 너무 멋진데 아직 제대로 느껴보지 못했네요. 단양의 보발재 길도 그렇게 단풍이 멋지다는데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앗 하면 순식간에 지나가는 단풍철 ㅎㅎ 

 

강원도 단풍이 한창이라는 10월 넷째 주말 

 연일 방송에서 다음 주부터 추워진다며 주말에 나들이 가라고 한껏 부추기고 ㅋㅋ

추석 이후로 언니랑 개아범과 모종의 작당?을 하여 다시 뭉쳐서 금요일 오후에 강원도 쪽 여행에 나섭니다

이날 개아범 평소답지 않게 어두워지기 전에 한계령을 넘기 위해 무지하게 밟아주십니다

앞자리에 앉은 나.. 온몸에 힘이 잔뜩 들어 같이 브레이크 밟고 ㅎㅎ 타이어에 땀나게 달린 결과

무사히 어둡기 전에 한계령에 도착합니다 우후 ~~~ 우리의 목적지는 한계령을 넘어 주문진 항으로 ~~~

 

|쭉 벋은 도로를 달리는 건 매력이 없다면 우리가 선택한 구 대관령 길  언제나 국도와 지방도를 선호함 

 

드디어 한계령을 넘어가는 길... 울긋불긋 단풍이 이쁘게 들었네요 그러나 후에 정선 단풍을 보니 

이곳은 싹 잊어버렸음 ㅋㅋ

 

 

주문진항으로 달리다 근처에 아들바위 공원에 들려줍니다

주문진을 지나는 길에는 꼭 들려주는 아들바위 공원... 늘 올 때마다 다른 느낌이..

이날은 해가질 쯤이라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더군요 

한계령 단풍도 보고 어둡기 전에 바닷가도 가고 첫날의 임무 완수 ~~!!!

주문진 항에 도착하니 날은 이미 어두워졌고 역시 금요일 저녁이라 사람들이 북적북적..

숙소를 정한 후에 유명한 생선구이집으로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배가 불러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산책도 하고.. 이때만 해도 그 무거운 삼백이를 들고 여행을 다녔는데

이젠 집에서 제품 사진 찍는 용으로 전락했다는 ~ㅠ.ㅠ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말은 호텔이지만 모텔급.. 가격이 시설에 비해 조금 비쌌지만 새 건물이라 깨끗할 것 같아서

그냥 묶기로 합니다. 바다 조망 객실은 만윈추가 ~~. 막상 방안에 들어서니 창문도 작고 사실 이미 날도 어두워져서

들어갔는데 , 막상 방 안에서 바다 볼일이 뭐 있겠냐 했는데 이튿날 방안에서 일출을 보았습니다 ㅋㅋ

만원 값은 톡톡히 했네요. 그리고 침구가 어찌나 깨끗하고 뽀송뽀송하던지 쥔장 할머니가 참 깔끔하고 고우시더군요

 

돌아오는 날 날이 토요일인지라 일찌감치 어디서나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는데 느닷없이 개아범이 도암댐을 가자며

정선 쪽으로 핸들을 돌리더군요  결론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이곳은 지나가는 차량도 없고.. 한적한 데다가  풍광 또한 멋져서 감탄사를 연발하며 지나갔지요

 이날 각시한테  칭찬 꽤나 받은 첵스님 ㅋㅋㅋ 도암댐을 들렸다가 정선 몰운대 쪽으로 넘어가는 길 역시도  빼어난 절경에 넋을 잃고..... 이른바 " 개 어멈의 감격시대 " 

 

일단 도암댐 가는 길목에 있는 구 대관령 길을 넘어서 잠시 풍력발전기 아래서 기념사진도 찍고요 

이거 아래에 서있으면 슉슉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데 살짝 무섭기까지 합니다 

 

 

정선 도암댐은 강릉과의 경계에 가까워서 강릉 쪽에서 접근하는 게 더 가까운 거리임 

울긋불긋 지척에 아름다운 단풍에 눈이 즐거운 드라이브 길 

 

 

댐 가는 길에 요런 절경도 마주한다... 

 

우린 뭣 때문에 이래 웃었을까나?  보나 마나 찍사님이 실없는 소리를 해서겠지 ㅎ 

 

원래는 이곳에서 임도를 통해 고불고불한 산을 넘으려 했으나( 이길도 참으로 아름답다고 소문이 난..)

임도 입구에 차량 금지 표지판이 붙어있어 다시 돌아 지방도를 통해 정선 쪽으로 넘어갑니다

따스한 햇살 아래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

 

서로를 모델로 찍사 노릇도 하고 ~ 

 

중간에 고랭지 배추 경작지로 유명한 사진 찍는 분들의 인기 출사지 안반데기를 지나가는데 

가을이라 배추는 이미 다 수확을 해서 휑 하더라고요 여름에 잎이 파릇파릇할 때 와야 할 곳!!

정선.. 평소에도 좋아하는 여행코스인데 가을에 보니 정말 너무 아름다운 곳 천지더라는....

시간이 없어 몰운대밖에 못 들렀다 와서 너무 아쉬웠던 여행이었음 

몰운대로 가는 도로에도 이런 멋진 절경이... 네비를 켜고 가서 이 도로 이름도 기억이 안 나지만 

정말 예상외로 멋진 절경을 보여줘서 중간에 차를 대고 나와서 한참을 감탄했었지요

역시 산이 많은 우리나라 특히 강원도 쪽은 가을이면 더욱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곳이 바로 정선 단풍여행의 두번째 숨겨진 비경이지요 

 

눈 아래에 펼쳐진 첩첩산중에 노랑, 빨강, 초록 알록달록 어우러진 모습이 환상적이었어요

사진은 그 느낌을 다 담지 못해서 아쉬울 뿐..

 

나름 커플티와 청바지로 깔맞춤 한 커플룩 ㅎㅎㅎ 

몰운대 정상? 에 서서.. 실제 보면 밑이 낭떠러지라서 좀 어지럽긴 하다...

주변에 소박한 시골 풍경이 아름다운 곳....... 워낙 중간에 몰운대 오는 길이 너무 멋져서 

막상 이곳에선 감흥이 덜했지만~ 급 사진을 보고 있으니 이곳에 가고 싶어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다음 주에 떠나보기로 ~~ 일단 숙소 예약 안 하고 그냥 발길 닿는 대로 떠날 생각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