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병술만 캠핑장 ~
아주 오래전에 다녀오고는 요번 주 월요일 안면도 나들이 길에 잠시 들려봤다
한때 캠핑에 미쳐 여거지거 많이 다녔었지만 이젠 삭신이 늙어서 ㅜ.ㅜ 한데 잠을 못 자겠고
캠장보다는 이곳 바다가 아름다웠던 기억에 꼭 방문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이곳은 워낙 맛조개나 바지락 캐기로 유명한 어촌체험마을이고 캠장도 운영하고 있어서
많이 알려졌지만 평일에 오니 사람도 없고 조용한 바다를 보고 왔다
위치는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을 지나 안면도 휴양림에서 조금만 더 밑으로 내려오면 된다.
우거진 송림 아래 펼쳐진 캠핑장 사이트가 좀 다닥다닥 붙어 있긴 하지만.. 데크라도 깔려 있으면 고급진 캠장?
우린 맨땅에 팩 박고 바닥에 방수포 깔고 텐트 치기도 했었는데 ^^
나중엔 것도 귀찮아서 그냥 맨바닥에 야전침대만 놓고 자기도 했다.
캠장에서 바라 보이는 바다.. 물이 막 빠져나가고 있다
닥 두동 캠핑하는 분들 보며 옛 생각도 나고 안면도 병술만 캠핑장 요금은 3만 원이라고 한다.
살짝 지나며 보니 텐트를 치고 있으면 와서 요금을 받아가는 것 같음
물론 사전 예약은 해야겠지? 텐트 근방에 차를 댈 수 있는 사이트도 몇 개 있는 것 같지만
나머지는 차에서 짐을 가지고 와야 할 듯하다. 전에 아이들 데리고 다니면서 캠핑할 때 이곳도
리스트에 넣었지만 가보진 않았다.
물은 빠지고 있지만 고즈넉하고 잔잔한 바다 만 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곳은 아치형의
해안가로 우측으로 가면 숨어있는 아늑한 해변이 또 나온다. 왠지 무슨 전략 요충 지였을 것 같은 느낌이 물씬 ㅎ
암튼 안면도에서 아름다운 해변으로 으뜸이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생각이다.
서해에서 볼 수 있는 잔잔한 파도 ~늘 보아도 바다는 늘 새롭다
방파제 끝에서 세분이서 다정하게 낚시를 하고 있더란 또 첵스님은 관심 있게 바라봄 ㅋㅋ
낚싯대는 차 안에 싣고 다니기만 하고 언제 펼쳐볼꺼노? ㅎㅎㅎ
아까 얘기한 숨어있는 해변이 이곳.. 절벽 옆으로 조용하게 자리 잡고 있는데 사실 이곳에 반해서..ㅎㅎ
사람도 없고 여기에 울 똥강아지들 풀어놓으면 잘 놀겠다 싶어 캠핑 자리로 찜한 거였는데 ~
조용한 안면도 캠핑장 병술만 해변에서 한참을 머무르다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안면도 끝까지 가보기로 한다.
예전에 갔던 안면도의 제일 끝인 바람아래 해수욕장이 생각나서 갔는데 뭔 시골길을 한참을 가더니만
도착한 곳은 장삼포 해수욕장 ㅎㅎ 조용하고 작은 해변 마을이다
터덜터덜 돌아오는 길 도로와 맞닿는 하늘에 구름이 멋져서 한컷
오다 보니 뭔가 새로 생긴 다리가 멀리서 보이던데 무척 궁금했지만 그냥 왔는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 안면도와 보령을 잇는 다리가 생겼나 보다...
다음에 다시 가서 다리를 건너 보기로 ~~~^^
올라오는 길에 화장실도 들를 겸 해서 꽃지 해수욕장에 들렸다
지난 태풍에 해변의 모래가 많이 유실된 듯.. 공사가 한창이었고 통제가 되고 있었다
멀리서 할미 할아비 바위도 한컷 찍어보고...
요렇게 다른 각도에서 찍으면 두 바위가 붙어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리며 홍성 근처에 오면 양쪽에 펼쳐진 삼화목장 풍경 낮은 언덕 구릉 사이로
소가 풀을 뜯는 풍경은 이국적이기까지 하다. 이로서 안면도 병술만 캠핑장 이야기는 끝~
이날 태안부터 안면도 끝까지 오래 운전하느라 피곤해하는 첵스님
이래서 노는 것도 젊어서 노세 ~!! 는 진리인 듯 안면도 캠핑장을 다녀오니 차박 캠핑이라도
더 추워지기 전에 개 어르신 모시고 다녀오고 싶네. 사실 우리 차는 뒷좌석을 펼치면 침대칸으로
변신도 하는지라 차박 캠핑에 딱인데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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