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간월암에 들리다
지난번 안면도 나들이 때 미쳐 건너기 못했던
원산안면대교를 넘어 원산도 여행을 다녀오던 길에
어차피 동선에 있는 간월암에 들렀다 왔다
다른 때 같으면 점심은 당연히 간월도에 있는
단골 굴밥 집에서 먹었겠지만
요즘은 음식점 가기가 꺼려져서...
그냥 간월암만 들렀다 오기로
바닷물이 들어오고 있었지만
아직은 통행이 가능하기에 다녀올 수 있었음.
이곳은 바닷물이 들어오면 출입을 할 수 없기에
물때시간표를 필히 알고와야 한다.
9월 물때표는 아래에 첨부합니다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있는 작은 섬에 위치한 암자.
섬이 아닌 듯 섬인 듯. 만조 때가 되면
절로 들어가는 길이 사라져서 바다위에 떠있는 간월암
암자를 들어가는 계단 입구에
그날그날 출입 시간을 알려주는 푯말이 서있다
이날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세시 반쯤
별 무리없이 들어갔다 왔다
원래는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는데
간척공사로 인하여 이렇게 썰물 때는
육로를 이용하여 출입이 가능해졌다
저 멀리 간월항에 빨간 등대도 보이고
암자를 둘러싸고 있는 계단길을 따라
매달려 있는 작은 등이 바람에 살랑살랑 ~
암자 안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잠시 절을 하며 가족의 안녕을 위해 기도도 올려보고
이곳에서 보는 노을이 그리 아름답다는데
수없이 왔어도 노을을 본 적은 한 번도 없어 아쉽다.
아침에 일어나서 사람 없는 경내
산책을 하면서 바다를 바라봐도 좋을 듯
난 커다란 사찰들 보다는 작은 암자들이 더 마음이 끌린다
더구나 바다를 볼 수 있으니 더 말해 무엇하리오
불교신자였던 엄마의 영향 때문인지
나의 성향 때문인지 종교는 없지만
절에 가거나 불경 소리를 들으면 맘이 편해진다.
간월암에서 내려오는 길에 꽃무릇도 만났으니
완벽한 마무리 ~
가끔씩 들러서 마음닦기 하는 곳
근처에 굴밥 맛집까지 순회하면 더 좋을 곳
( 간월암 9월 물때시간표 )
시간이 표시되지 않은 날은 낮 시간때는 언제든 출입가능 하다고 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간월암 홈페이지에서 보면 된다.
간월도 굴밥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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