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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호젓한 여행지

언텍트여행 시대 안면도가볼만한곳 추천 노을길 5코스

by 놀먹선생 2020.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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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텍트여행시대에  안면도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노을 5코스 산책길  

요즘 스텔스 차박캠핑이니 쏠캠이니 언텍트한 여행, 캠핑이 트렌드이긴 합니다만

코로나 시대에 선호하는 여행지도 예전의 관광위주의 볼거리 위주였다면

지금은 최대한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는 조용하고 잘 알려지지 않는 여행지를 선호하게 되죠.

어제 첵스님과 바다가 보고 싶어서 조용히 다녀왔어요

최대한 사람들과 덜 마주치고자  사람없는 조용한 해변을 고를 것, 그리고 점심은 도시락을 이용할 것..

그래서 휴게소도 안 들리고 편의점 도시락과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요~

행선지는 우리의 나와바리? 하도 다녀서 눈감고도 찾아갈 태안 쪽 서해바다로 출발...

매번 태안은 안면도 쪽으로만 다녔기에 요번엔 태안 북쪽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태안 쪽 바닷가는 정말 안 다녀본 곳이 없을 정도로 제일 위쪽 꾸지나무골 해수욕장부터

안면도 아래 끝쪽에 있는 바람아래 해변까지 우리 똥강아지들 데리고 캠핑을 다녔기에

다 샅샅이 뒤지고 다녔었거든요

제가 캠핑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바로 우리 집 댕댕이들과 여행을 다니기 위해서였지요

지금이야 뭐 호텔에서도 반려견 동반이 되지만 그때만 해도 아이들 받아주는 곳이 별로 없었기에

숙박을 위해서 야생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또 태안 쪽은 집에서 넉넉하게 한 시간 반이면 닿는 곳이라

참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것 같아요. 또 그만큼의 매력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태안여행

아침을 먹고 10시쯤 집에서 출발 한시간쯤 지나서 홍성 ic를 빠져나와 달려줍니다

 

서산 간척지를 달리며

늘 익숙한 홍성IC에서 빠져나와 달리다 보면 한쪽으론 철새도래지라는 천수만이  또 한쪽으론 고 정주영 회장이

일명  유조선 공법으로 배를 이용하여 바닷물을 막아 농경지를 만든 서산간척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잔잔한 물 위에 비친 구름이 마치 염전이나 소금사막을 보는듯한 착각마저 일으키게 하는 하늘이 멋지던 날.

 

 

맨 처음 들려본 청포대 해변  사람들도 없고 조용하고.. 잠시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옛 추억에 잠겨보고

 

태안 청포대 해수욕장

바닷물이 들어오는 중이라서 굉장히 큰 소리를 내며 밀려들어오는 중

하늘에 구름 한점이 마치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같은 느낌도 들면서 몽환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잠시 바닷바람의 쐬고 그다음 몽산포해수욕장을 갔다가 여기 캠핑장이 있어서 그런지 우리의 예상을 깨고

평일임에도 캠핑장 안에 사람들이 꽤 많더라고요 ~ 그래서 그냥 제일 만만한 안면도 쪽으로 기수를 돌려 ~

 

 

태안 안면해수욕장

 

안면도 하면 많은 분들이 꽃지 해수욕장을 떠올리지만 우리는 그곳보다 안면 해수욕장을 더 좋아합니다

일단 꽂지에 비해 조용하고 울창한 송림과 화장실도 갖추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지요.

사실 백사장 항을 지나서 시작되는 삼봉해변 - 기지포해변 - 안면해변 - 두여 해변 - 밧개 해변 이 라인을 참 좋아합니다

이 울창한 송림의 노을길은 기지포 해변에서 시작하여 두여 해변 까지 쭉 연결된 노을길 산책 5코스 중 하나입니다

산책코스로는 좋지만 차를 가지고 오는 사람 입장에선 이용하기 어려운점도 있네요.

 

태안 해수욕장 지도를 한 눈에 ...
안면해수욕장 노을길 코스

항상 이 길을 따라 쭉 바다내음 맡으며 걷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늘 생각만 ㅎㅎ 실행에 옮긴 적은 없다는 ㅋ

예상대로 사람이 거의 없어서 송림아래 돗자리 깔고 잠시 누워있었지요. 물이 들어오는 소리가 마치 폭우가 쏟아지는

것처럼 엄청 요란한 소리를 내고 있지만 소음이라기보다는 힐링되는 치유의 소리로 느껴집니다.

 

 

안면해수욕장

이쪽 해변이 다 그렇듯 소박하고 조용한 크게 볼거리는 없어요. 하지만 모래가 태안 쪽 보다는 안면도 쪽이 더 깨끗한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

 

편의점표 점심식사

사실 부실한 반찬의 편의점 도시락을 평소엔 좋아하지 않지만 밖에 나와서 파도소리 들으며 먹으니 꿀맛이네요

두 군데 편의점을 들려봐도 도시락이 이미 품절이라는 비보를 접하고 세 번째에서 간신히 구입해서인지

더 맛나게 느껴지더라는.. 아니 이런 편의점 도시락을 누가 사가나 했는데 낚시하는 분들이 아침에 일찍 와서

사 가지고 간다고 ^^  밖에서 먹을 거라고 했더니만 편의점 사장님께서 받침대로 쓰라고 박스까지 챙겨주셔서 ㅎ

차 안에서 라면이 흐르지 않고 잘 가져왔지요 ~ 

 

 

포메라니안 한 마리 데리고 온 개 엄빠 커플의 뒷모습도 살짝 도촬?을.. 이곳 역시도 예전에 친하던 교류하던 개엄마

식구랑 같이 나들이 온 적 있는데 그때 날이 너무 더워서 울 똥강아지들도 해변에서 놀 생각도 안 하고 간조 때라

바닷물은 보이지도 않고 결국 팥빙수만 먹고 돌아온 적이 있는데 ㅎㅎ 그게 벌써 10년도 더 된 옛날이네요

그래도 기억은 마치 엊그제처럼 생생한데 말이죠

 

안면해수욕장

왠지 가을의 냄새가 풍기던  안면 해수욕장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안면도 가볼만한 곳으로  

안면도 해수욕장은 꽂지해변만 빼고는 대부분 사람들 많지 않고 조용해서 언제나 선호하는 여행지입니다.

나름 언텍트 여행이었던 하루  다음번엔 조용하고 아름다운 안면도 캠핑장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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