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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호텔 스테이

신라스테이 동탄 폭설 오던날의 외박

by 놀먹선생 2021.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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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스테이 동탄 호텔 숙박 & 조식 이야기

 

호텔에서 자고 먹고 하는 거 좋아하는데

발길을 끊은지 어언 6개월이 되어 가네요.

엊그제 밤에 내린 눈으로 난리가 났던 현장을

뉴스에서 보고 있자니 슬그머니 7년 전 내린 폭설로

귀가를 못하고 직장 근처 동탄 호텔에서 숙박했던

생각이 나서 옛 사진을 또 뒤적뒤적 해 봤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이러하였죠~

그 어느날 직장 동료들과 야외에서

점심을 먹고 일터로 돌아가는 중 

펑펑 내리는 눈을 보며 이때만 해도 

운치가 있네 뭐네 하면서 깡충깡충 뛰며 ㅋㅋ

그 뒤에 닥쳐올 사태를 예상하지 못했지요

 

바뜨 !!!

오후가 되어 갈수록 눈은

그칠 기미가 안 보이고

퇴근 시간이 다가오자

슬슬 맘은 불안해지기 시작...

집까지는 거의 20킬로 가까이

이런 날 차를 가져가는 건 

도리도리 ~~~

해서 동료가 버스 타는 곳까지 

저를 태워다 주었습니다.

 

그런데 시내가 아닌 외곽 쪽에서 오는 버스다 보니

거의 한 시간을 기다려도 안 오더라고요.

날은 춥지 급기야 눈이 이젠 비로 변해서 

추적추적 비는 내리지 내 신세가

급 처량해져서는 홧김에 서방질이 아닌 ㅋㅋ

호팩질을 하자 싶어  택시를 잡아타고 

동탄 신라 스테이로 향했습니다.

 

원래 혼자 외박한다 해도

쿨~한 서방님인지라( 리얼뤼?ㅋㅋ)

나 눈이 와서 집에 못 강께

알아서 혼자 주무슈 ~~ 하며 

택시 안에서 카톡을 보내고..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었기에 

언젠가는 묵어보리라 했던 

신라스테이 동탄에  또 이렇게

핑계 김에 묵어보게 되네요.

 

 

신라스테이 동탄 스탠더드 룸

 

 

동탄 중심상가 근처에 위치한

신라호텔의 비즈니스급 호텔인

신라스테이 ~~1호점인 동탄을 비롯해서

지금은 전국에 많이 운영되고 있죠

 

 

 

 

현재는 1층에  압구정 식빵으로 유명한 

롤링핀 베이커리가 자리하고 있어요

 

 

 

 

이때 너무 추위에 지쳐서 

그냥 호텔 예약 사이트나 

호텔 앱을 뒤져 볼 생각도 못하고

1인이라서 가격도 다운된 가격으로

그냥 직접 호텔 측에 결재했어요.

 

층고가 넓은 호텔 로비엔

주류와 음료를 파는 바가 있고

중앙에 난로가 있어서 운치가 있더라고요.

 

 

 

 

동탄 신라스테이 호텔의 구조입니다

지상에 주차장이 위치하고 있고요

7층엔 레스토랑 카페가 있고

(이름이 카페임 ㅋ)

 

객실은 8층부터 29층까지인데 

제일 낮은 등급인 14층 스탠더드룸으로 결재 

 

 

 

 

복도를 따라 가는데  14층은 정말 조용하더라고요.

밤까지 인기척이 없어서 이 층엔 나 혼잔가? 싶었는데

어디선가 문 여는 소리가 나서 괜히 반가워서

나가서 인사하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지요 ㅋㅋ

밤에 지인들에게 카톡으로 사진을 보냈더니만

저 복도 끝에 뭐가 있는 것 같아 ~~ 하며 

나를 겁주기 시작 ㅋㅋㅋㅋ

 

 

 

 

 

룸 크기는 아담합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중간에

사진처럼 미닫이 문이 있어서 

현관과 룸이 분리가 되더라고요.

 

 

 

 

침대와 소파가 나란히 놓여 있어서 

요거 침대랑 붙여 놓으면 

아이랑도 같이 잘 수 있겠다

뭐 이런 생각이..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라 

뭐 전체적으로 쌤삥 쌤삥 

새 거 새거 ~~ 해서  다이 만족!!

 

 

 

 

욕실은 민망쓰 ~~~

안이 훤히 보이는 구조이나

역시나 미닫이 문이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라!!

괜히 항문에 힘쓰다가 

눈 마주치면 민망하니깐 ㅋㅋ

 

 

 

 

스탠더드 룸인데도 욕조가 있고 

욕실 크기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

어매니티는 아베다였고

1회용 칫솔도 있어서 가뜩이나 

아무 준비 없이 온 나이기에 

아주 요긴하게 썼습니다

 

저 욕실 문에 걸린 베스 가운도

잠옷 대신 활용을 했지요 

 

 

 

커피는 티백으로 된 제품이었는데

더럽게 마시가 없었습니다. ㅋㅋ

 

 

 

웬만해선 욕조에 들어가지 않는 나인데

이날 밖에서 오래 있었더니 몸이 동태가 되어서

욕조에 따뜻한 물 받아서 몸을 담그고

따뜻한 차 한잔 마시고 있으니 

슬슬 해동이 되더라고요 ㅋㅋ

 

티브이 보면서 밖에서 사 온 맥주랑 안주 먹으며 

아주 건전한? 하룻밤을 보내고 

 

이튿날 조식을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메뉴가 궁금해서 그리고 어차피 

혼자 호사를 누리기로 했으므로

까짓것!!! 그냥 못 먹어도 GO

 

 

 

CAFE  조식

 

 

 

7층에 위치한 동탄 신라스테이

카페 레스토랑

조식은 1인 28000원인데 

평일 런치는 20000원이라는 아이러니

물론 주말과 디너는 5만 원대랍니다.

 

쓰잘데 없이 눈이 일찍 떠져서

오픈하자마자 내려갔더니 1등 ㅋㅋㅋ

살다 살다 조식을 1등으로도 입장해봅니다.

그런데 이곳은  근처에 있는 삼성 반도체 공장 때문에

대부분 비즈니스차 온 외국인들이 주 숙박객들이라

이날도 저만 내국인이고 다 꼬부랑 말을 하는 

외쿡인들이었음 ~~

 

그래서인지 제가 입장을 하니 

직원분이 영어로 응대를 하더라고요 ㅋ

 

 

 

조식은 뭐 일반 호텔의 조식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에그 스테이션은 없고

대신 쌀국수는 즉석에서 말아 주더군요.

 

 조선 블랙퍼스트 스타일을 좋아하는 나는

느글거리는 양놈들 메뉴만 있어서 좀 아쉬웠지만 

음식 맛은 깔끔하고 나쁘지 않았어요 

 

 

 

출근 때문에 여유 있게 식사를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요런 혼자만의 시간 좋다 조으다 ~~

돈 벌고 있을 때 이런 시간을 더 누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게 참으로 아쉽네요 ㅋㅋㅋ 

 

 

 

 

그래도 국물을 안 먹으니 섭섭해서

마무리는 쌀국수로 입가심.

 

객실로 돌아와서 주섬주섬 채비를 하고 

택시를 타고 출근을 했는데 

같은 사무실 동료가 택시에서 내리는 걸 

보더니만  한 소리 하더군요 ~

옷도 어제랑 같은 거 입고 

외박했냐고 ㅋㅋㅋㅋㅋ

( 아따  예리한 눈팅이로세 ㅋㅋ) 

 

 

 

 

 동탄 신라스테이는 숙박보다도 

평일 런치 뷔페를 추천해주고 싶어요

2년 전 특가로 19000원일 때 몇 번 갔는데

호텔 뷔페를 2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먹을 수 있는 메리트도 있지만 

메뉴도 알차고 맛도 좋았습니다.

 

가격이 가격인 만큼 

고급진 메뉴는 안 나오지만 

브런치로 즐기기에 충분했어요 ~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이곳과  클래식 500의 라구뜨를 

제일 먼저 달려가고 싶다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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