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객실 오션뷰, 7번 국도변에 위치(해파랑길 변)
바다와 일출을 객실에서 볼 수 있는
울진 해돋이 명소 호텔 고래꿈
지난달 초 어쩌다 가게된 울진 여행길
경기도에서 충북으로 또 다시 경북으로
돌아 돌아 지쳐서 저녁해가 질 때쯤 도착한 울진
사실 목적지를 여기로 정하고 온게 아니라서
호텔 숙박을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라
오는 길에 울진이 고향인 지인에게
전화를 해서 추천받은 곳입니다.
무엇보다 호텔 객실에서 보이는 오션뷰가
좋다는 말을 듣고는 호텔 숙박비를 알아봤죠
사실 너무 지쳐서 걍 몇 군데 검색해보다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서 일단 카운터에
요금을 물어보니 별 차이가 없기에
그냥 직접 결재했어요
지은 지 꽤 오래된 건물이라는데
겉에서 보기에도 연식이 있어 보이는
호텔이라기엔 좀 부족한 울진 모텔? 급이지만
내부는 리모델링을 해서 깔끔하더라고요.
그나마 1층에 편의점이 있어서
간단하게 아침과 저녁을
다 여기서 해결했어요 ^^
도로변에 있기에 접근성도 좋고
주차공간도 꽤 넓었습니다.
호텔 반대편 쪽으로
울진 하면 덕구온천이
유명한데 온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도 있더라고요.
호텔 숙박비는 5만 원이었는데
솔직히 같은 가격의
정말 갓 가성비의
강릉 주문진 씨베이 호텔과는
너무나도 비교가 되긴 하지만
그래도 고래꿈에선
그만큼의 값을 치를만한
가치가 있는 ~~~
쨔쟌 ~ 바로 전 객실에서 보이는
오션뷰예요
하지만 이튿날
더 기막힌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바로 앞에 보이는 곳이
양정항이라고 하는데
유명한 낚시 포인트인가 봐요
호텔에서도 유료로 낚싯대를
빌려주고 있었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호텔 옆으로
저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었어요.
베란다 창으로 보이는
마을길이 꽤 예쁘더라고요
다른 때 같으면 저녁놀을 보면서
또는 이른 아침에 산책을 했을 테지만
이날은 너무 지쳐서 꼼짝하기
싫더라고요 ㅎㅎ
평소의 나답지 않게
사진도 많이 찍지 못했는데
그래도 그 와중에 블로거 정신으로 ㅋ
우리가 묵은방이 5층? 스탠더드룸이었는데
침대가 없는 온돌방도 있더라고요.
온돌방이 있는 줄 알았음 그걸로 선택할걸
침대 매트리스가 너무 출렁거려서 ㅠ.ㅠ
옆에서 첵스님이 뒤척이니 배 탄 거 마냥
울렁울렁 (제가 워낙 평형기관이 약합니다)
결국 첵스님이 바닥에서 잤어요 ^^::
바닥은 폴리싱 타일이 깔려있어서
좋더군요... 공사 때문에 온수가
저녁때 나온다고 해서
침대에 전기요가 깔려있어서
그거 틀어놓고 누워있었어요
방안에 드라이어랑
전기포트랑
미니 냉장고가
놓여있었는데
믹스커피라도
놓여있었으면 좋았겠다 싶더군요
냉장고엔 생수랑 1회용 종이컵이
들어 있었어요.
요즘은 차라리 1회용 컵을
주는 곳이 낫다 싶더라고요.
그나마 다행인 건
욕실이 새단장을 해서
아주 깔끔했다는 겁니다.
욕조는 없지만 뜨거운 물 잘 나오고요
그래도 1회용 어메니티도 다양하게
들어있었는데 칫솔, 면도기 등
그리고 클렌징 폼과 스킨로션도
1회용 파우치로 들어있어서
아주 좋았답니다.
내용물을 꺼내 사진을
찍은 거 같은데........
매트리스가 좀 출렁거렸던 거 빼고는
침구랑 베개커버도 깔끔하고
저녁에 바닥에 난방이 들어오니
따뜻하니 좋더군요.
바다와 어우러진 마을이 참 이쁘더라고요
멀지 않은 곳에 죽변항이 있어서
저녁으로 뭐 좀 사 올까 했는데
둘 다 넘 지쳐서 1층 편의점에서
대충 때웠습니다...
2차로 과자랑 맥주 사 가지고 올라와서
기대 안 했는데 fox채널이 나와서
" 시카고 파이어 "를
볼 수 있다는 것에
막 감동하면서
여독을 풀었습니다
하나 어제의 오션뷰의 감동을
한순간에 날려버릴
한방이 있었으니
울진 고래꿈 호텔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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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온전하게 떠오르는
일출이었어요
사실 저는 그동안
완벽한 일출을 본 경험이
별로 없어서...
늘 구름 사이로 올라오는
장면만 보다가
이날 아주 호들갑을 ㅋㅋ
더구나 이 모든 걸
객실 안에서 봤다는 것
컨디션만 좋았더라면
밖으로 나가서
바닷가에 서서 봤더라면
더 감동이었겠지요
이만하면 울진 해돋이 명소라고 할만하죠?
객실에서 요렇게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
많지 않은데 그것 하나 만으로도
이곳이 꽤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아침은 간단히 편의점에서 때우고
올라가야 할 길이 멀기에
주변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와서
좀 아쉽긴 하더라고요
호텔에서 바닷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길도 좋고 또 그 길에
예쁜 카페도 있던데 말이죠 ^^
다음에 이곳에서 다시 묵으며
첵스님은 양정항에서 낚시를
저는 주변산책하며
오션뷰 카페에서 혼자 놀기를
해봐야 할것 같아요 ㅎㅎ
암튼 동해 해돋이 명소 찾으신다면
호텔 객실에서 바다와
일출까지 볼 수 있는
고래꿈 호텔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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