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날이 슬슬 더워지고 있어서 캠핑을 준비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오늘은 애견동반 캠핑장 정보를 가져왔어요. 금요일 모처럼 안면도 나들이를 했는데 내친김에 원산안면대교를 건너서 원산도 해수욕장까지 다녀왔는데 해수욕장 송림에 있던 캠핑장이 오픈을 했더라고요. 예전에 울집 반려견들과도 캠핑을 많이 다녔었기에 관심이 있어서 한 바퀴 둘러보고 사진도 담아왔어요. 차를 옆에 댈 수 있는 오토캠핑장은 아니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각 데크에 전기시설도 되어있고 화장실 개수대 시설도 괜찮은 곳이고 무엇보다 울창한 송림과 바로 앞이 원산 해수욕장이기에 놀기에도 좋아서 날이 따뜻해지면 함 다녀올까 생각 중입니다.
여행의 묘미는 뭐니 뭐니 해도 고속도로 휴게소 군것질🧡 점심으로 먹자며 그분은 애정 하는 노브랜드 버거 미트 마니아를.🍔 저는 병원 건물에 있는 김밥 헤븐에서 소고기 김밥 한 줄 포장했는데 오매 얼마 전까지만 해도 3000원이었던 거 같은데 그새 김밥 가격도 많이 올랐네요 ㅜ.ㅜ ... 암튼 이날 다음 주면 이제 화상치료도 붕대를 오픈해도 될 것 같다는 아주 희망적인 얘기를 듣고 기부니가 좋아서 그 길로 안면도까지 달렸습니다🚗그분이 버거를 포장하는 동안 병원에 일찍 가기에 아침에 거의 요기만 하고 간 수준이라 살짝 배가 허해서 호두과자 한봉 다리 간식용으로 샀어요ㅎㅎ 고향이 호두과자로 유명한 천안 근처인지라 어릴 때부터 천안 호두과자는 정말 많이 먹어봤는데 그 향수에 가끔 휴게소에서 사 먹지만 맛은 비교가 안되지요. 일단 속 앙금부터 틀리고 겉 반죽도 차이가 많이 나는 데다 살짝 계란 비린맛까지 나서 아쉬웠다는....... 저 감튀는🍟 ㅋㅋㅋ 차 안에 온통 " 나 잡숴봐 "~하며 유혹의 향기를 마구마구 풍기는지라 이런 건 따뜻할 때 먹어야 제맛이라며 너 하나 나둘 하며 나눠먹기
홍성 IC에서 나가 태안 가는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간월도도 지나고 태안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태안 좌측으로 가면 안면도 쪽으로 갈 수가 있죠. 우리는 늘 안면도 쪽을 선호해서 태안 쪽으론 예전에 캠핑할 때 다녀보고 잘 안 가게 되더라고요. 원래 주야장천 가본 곳만 가는 여행 스타일 ~~ 일단 첫 목적지는 주차하고 바닷가까지 가기에 편안 안면 해수욕장 이곳에 정차하여 화장실도 다녀오고 차 안에서 김밥과 햄버거로 바다를 보며 점심을 먹고요 해변가 산책을 잠시 했는데 어랏? 해변 모래사장에서 뭔가 아지랑이처럼 모락모락 김이 오르더니만 해무가 짙게 껴서 바다도 잘 안 보이는지라 그분께서 그냥 돌아가자고 하는 걸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돌아가기 아쉽다고 일단 원산도까지 갑시닷🆗 ~!! 하며 출발 결론은 안 갔으면 후회했을 거라는 거 ^^ 마누라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디.. 그 말이 그냥 생긴 게 아녀 ~~ 알 간디? ㅋㅋ
원산도 가는 길은 일단 안면도 끝까지 그냥 달려버리면 영목항이 나오고요 거기서 원산 안면대교를 건너면 됩니다. 와따 도로에도 안개가 자욱해서 완전 장관이더라고요. 안면도를 수없이 왔지만 이런 풍경은 또 처음이네요. 어찌보면 전설의 고향이 생각나는 살짝 음산한 분위기도 나고요 ^^:: 😨😱안개가 심한 곳은 정말 좌우 풍경이 하나도 보이지 않더라고요. 이런길을 밤에 달리면 정말 무서울것 같은 ...
드디어 원산 안면대교를 건너 안면도로 가는길 원래 바닷길이었는데 2019년 12월인가? 안면도에서 원산도까지 다리가 개통되었다죠 .. 몇년 뒤엔 보령쪽에서 원산도까지 해저터널도 완공된다고 하네요. 그럼 이제 안면도 찍고 원산도 찍고 대천 해수욕장까지 연결이 될듯 하네요. 원산안면대교 중간에 차를 대고 경치를 볼 수 있는 곳도 있는데 역시나 해무로 인하여 바다 풍경이 전혀 안 보입니다. 이곳에서 보는 풍경이 참 아름다운데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갈길을 가야죠 ~
원산도에 들어서자마자 곧장 원산 해수욕장으로 달려갑니다. 이곳 해변은 사람도 없고 조용한 것도 맘에 들지만 해안 모래가 참 곱더라고요 ~ 모래사장에 찍힌 견공 발자국도 한컷 담아보고.. 아우 우리 집 똥강아지들도 캠핑 다닐 때 해변에서 신나게 뛰 댕기고 했는데 이제 한 녀석은 무지개다리 건너고 남은 한 녀석은 병치례를 하고 있으니 ㅜ.ㅜ 뭐 10여 년 전이니 나도 그때는 젊었고만 ㅋㅋ
시간이 지나다 보니 스르륵하며 안개가 겉히는게 장관이라서 줌을 당겨 담아보기 ~ 그분은 바다에 심취하셔서 똥폼 잡으며 산책하기 ㅋㅋ
(T_T)😭😨🤯😴😥 파도를 찍어보겠다고 설레발치다가 " 으악 이기 머선 12GO "
바닷가 산책을 다 마치고 애견동반 캠핑장인 원산도해수욕장 캠핑장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이 공간이 원래 주차공간인 것 같은데 지금은 차가 못 들어오게 입구에 돌로 막아놨습니다. 아마도 여름 해수욕장이 개장할 때는 오픈하지 않을까 싶긴 한데요 그래도 입구 쪽에 차를 세울 수 있는 곳은 있답니다. 한쪽에 길게 간이 샤워장이 있는 것 같은데 여름에만 오픈하겠지요?
울창한 송림밭이 전부 캠핑장인가 했는데 데크는 한 10여 개 정도만 깔려있고 안쪽은 출입하지 못하게 펜스가 쳐져 있더라고요. 생각보다 좀 규모가 아담한 곳이긴 합니다. 그래도 데크가 꽤 널찍하게 깔려있고요. 바닥에서 조금 위로 올려져 있는지라 바닥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기운이 좀 덜 할 것 같긴 합니다. 서너개의 데크에 예약석이라고 표시가 되어있더군요
명칭이 원산도 소나무 숲이군요 ^^ 입실과 퇴실이 오전 11 시구요~ 반려견 출입 가능하지만 맹견은 출입금지에 목줄 착용과 배변봉투 지참 처리는 뭐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요 ~ 이곳은 꼭 숙박을 하지 않아도 입실을 할 수 있는 곳이라서 반려견 출입가능이 숙박인지 아님 그냥 입실 만인지 모르겠지만 숙박은 안된다고 하는 문구가 없는 것 보면 동반 숙박이 가능한 거겠죠? 사실 캠핑장은 숙박만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니까요. 온수 샤워도 가능하고 전기 사용도 가능한 곳으로 궁금한 점을 함 물어보려 했는데 관리사무소도 잠겨있어서 그냥 사진만 담고 왔지만 궁금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될 듯합니다. 사용료가 2만 5천 원이면 ( 1일 이하도 동일 가격 ) 괜찮은 가격인 듯합니다. 단 사이트가 많지 않아서 성수기엔 빠른 예약이 필요해 보이기도 하네요.
각 데트마다 요렇게 전기를 쓸 수 있는 콘센트 단자가 붙어 있었고 무엇보다 데트 옆으로 요렇게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었던 것도 맘에 들더라고요 ㅎㅎ 단지 사이트가 좀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그 점이 좀 불편하긴 하겠지만 사이트가 많지 않아서 돗데기 시장같은 분위기는 아닐듯 ~
수돗가가 바로 앞에 있어서 이동이 편리하겠다는 것도 장점이고요.
🚻화장실도 바로 앞이고 나름 깨끗했어요. 사실 캠핑장 다니면서 이점도 꽤 중요한지라..
우리 애들은 하도 까칠하게 짖어대서 애견 동반 캠핑장은 갈 수도 없었고 (또 그 시절엔 반려견 동반 가능한 캠핑장이 많지도 않았습니다) 인적 없는 바닷가만 찾아다니느라 화장실 가는 게 가장 큰 문제였거든요 ( ̄┰ ̄*)
어쨌든 원산도 해수욕장 캠핑장을 한 바퀴 시찰을 하고 ~ 그분께서 하두 삼길포 항에 갈 때마다 낚시하는 사람들 보고 침을 흘려 싸서뤼 ..날이 좀 풀리면 차박 여행을 슬슬 해볼까 하는데 이곳 예약해서 데크에서 놀고 쉬다가 잠은 차에서 자는 방법으로 캠핑을 해봐야겠어요 그분 소원인 낚시도 실컷 하라고 하고 말이쥬 ㅋㅋ
원산 해수욕장에서 가까운 선천항에도 들려봤어요 ~ 이곳도 조용하면서 꽤 아름다운 항구더라고요. 저 멀리 원산안면대교도 살짝 보이고요 ~ 요 빨간 등대는 다리에서도 보인답니다. 이때가 만조 때라서 바닷물이 아주 찰랑찰랑 넘칠 듯 밀려오고 있었지요~ 서해는 이 물 때 때문에 올 때마다 느낌이 다른 것 같다는..
안면도로 돌아오는 길에 원산 안면대교에 잠시 차를 주차하고 바다 풍경 담아보기~
그리고 다시 출발점? 인 안면 해수욕장으로 돌아와서 해변 산책하기 갈 때와는 다르게 물이 많이 들어와 있었고 해무가 짙게 끼어있어서 몽환적인 풍경을 선사해주더군요. 게다가 해변을 따라서 쭉 조개껍질들이 밀려와있어서 이것도 역시 장관이었네요. 보기 힘든 해무까지 보고 온 기억에 남을만한 나들이였답니다.
여기 찍고 또 오는 길에 그냥 가면 섭섭한 간월암도 들렸다가 집에 오니 거의 오후 5시 ^^ 아침 8시 반에 집을 나서서 수원까지 갔다가 출발했는지라 그분도 피곤하다고 저녁때 뻗으셨다는 ~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많이 댕겨야 겠어요. 저즐체력 부부인지라 지금도 벌써 다리가 떨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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