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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호젓한 여행지

서산 몽돌 해변 벌천포 해수욕장

by 놀먹선생 202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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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벌천포 해수욕장 

9월 초에 다녀온 서산 벌천포 해수욕장 이곳은 서해답지 않게 몽돌해변이어서 바닷물도 비교적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언젠가 다녀온 서산 황금산 코끼리바위가 있던 해변에서 느꼈던 남해바다다운 정취를 이곳에서도 느꼈다고 할까?

오토 캠핑장도 있어서 주말엔 차박이나 캠핑하는 분들이 많이 오지만 평일엔 비교적 한적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아직은 햇살이 뜨거운 여름의 기운이 채 가시기 전의 9월 초의 날이지만 8월 말부터 시작된 9월의 장마가 끝나고 날씨는 기막히게 좋았다.  가는 길은 서해대교를 건너 송악 나들목에서 나가면 된다.

 

한참을 달려서 삼길포 항에서도 몇킬로를 더 가면 서산 벌천포 해수욕장에 닿는다.

중간에 항구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산길? 같은 좁을 길을 넘으면 해변이 나온다.

평일에 갔더니 사람들도 적고 조용했지만 이날이 금요일이어서 조금 시간이 지나니 캠핑과 차박을 하려는 사람들이 속속 들어오면서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아직은 뜨거운 햇살이지만 파도 소리가 듣고 싶어 해변으로 내려가 보기.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고 공중 화장실도 2군데나 있어서 불편함이 없다.

집에서 싸온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오는길에 사 온 아이스컵에 역시 집에서 내려온 커피를 담아 시원하세 한잔!! 

아늑한 해변의 주변 풍경도 아름답다. 그리고 서해하면 흔히 떠올리는 뻘이 아니라 몽돌해변이라는 것도 특이하다.

 

완도처럼 부드럽고 자잘한 몽돌은 아니지만 (걸을때 다소 발바닥 감촉이 푹신하진 않음) 그래도 몽돌에 파도가 밀려왔다가 촤르르르 소리를 내며 밀려가는 소리가 참 듣기 좋다.  참 여기 몽돌은 외부로 반입금지이니 참고하시길.

해변의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벌천포 오토캠핑장 여기는 사설 캠핑장인데 요번에 와보니 여기저기 공사도 하고 글램핑장 같은것도 만들어 놓았다. 예약 없이 오는 데로 선착순이라고 하는데 글램핑 같은 건 미리 예약해야 하지 않나 싶다.

캠핑장은 양쪽으로 사이트 구축이 가능한데 어느쪽이 바다를 향해 있지만 뒤쪽은 데크와 테이블이 있는 반면 앞쪽에 

산업시설 단지가 있어서 시야가 좀 가려진다. 

 

하늘과 구름이 정말 가을이 옴을 실감하게 해 준다.

 

캠핑장 주변 모래밭엔 게를 모델로 한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는 멸종 대상 보호종인 황발집게 농게를 표현한 것

안면암에 갔을 때 갯벌에서 실제로 황발이를 보았는데 몸집은 잡지만 비대칭으로 큰 한쪽 집게발을 하고 있어 신기하게 쳐다봤던 것 같다. ㅎㅎ 암튼 호젓한 해변을 원한다면 서산 벌천포 해수욕장도 괜찮다. 주변에 이렇다 할 음식점이나 시설은 없지만 또 그렇기에 깨끗한 물과 주변 환경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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