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에서 느끼는 제주 감성
화성에 야자수 마을이 있다?
지난 토요일 5월 22일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화성"편에 나왔던 곳으로 화성 궁평항 근처에 위치한 야자수 마을
아쉽게도 예고편만 보고 깜빡 잊어서 본 방송을 보지 못했는데요.
마침 지난 3월에 동네 미식 짝꿍 윤여사와 한번 다녀왔는지라 옛 추억을 떠올리며 살짝 올려보는 야자수마을 카페
비행기표를 끊지 않아도 갈 수 있는 경기도 화성 야자수 마을~ 화성 궁평항 근처 시골길로 조금 들어가면 온실이 있는 건물이 나옵니다. 주차공간도 비교적 큰 편이고 넉넉하나 주말에는 사람들이 워낙 많이 몰려오는 곳이니 되도록 평일에 가는 게 좀 한적할 것 같아요. 그리고 바로 뒤편이 바다이기 때문에 저녁 늦게 와서 일몰을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궁평 해변의 일몰은 화성 8경 중 하나인만큼 아름답기로 유명하지요. 저도 인생 사진 건진적 있다는 ㅋㅋㅋ
주차를 하고 야자수 마을 카페 뒤편으로 내려가며 야외 테라스와 함께 바다를 볼 수 가 있습니다. 이날은 간조때라서
뻘이 많이 드러난 바다였지만 그래도 바다니까요 ㅋㅋ
야자수마을 카페 이용법은 우선 카페 건물로 들어가서 음료나 빵을 주문합니다. 야자수 온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필히
1인 1 음료를 주문해야 하는데요. (베이커리만 이용하면 불가능) 음료값이 비싸지만 입장료가 포함된 가격이랍니다.
메뉴판입니다. 커피가 7500원, 라테 종류는 9000원으로 뭐 식사값이지만 온실 입장료 포함이라고 생각하면 또 그리 비싸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저는 커피 마시느니 이곳에서 인기라는 늦게가면 품절된다는...귤 착즙주스를 주문했어요
어차피 라떼 가격과 같은 9000원인데 라떼 마시느니 몸에 좋은 귤 주스가 낫겠죠 게다가 진짜 귤을 짠 주스니까요 ~~
음료를 받아 들고 바로 옆에 있는 온실로 들어갑니다.
오호 안에 들어서자마자 완전 제주 감성 뿜 뿜!! 돌 하르방이 어서왑!! 화성에서 야자수는 처음이지? 하면서 반겨줍니다.
우리가 3월에 갔는데 안에는 적당히 따뜻해서 좋더라고요. 아마 여름엔 좀 덥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가운데는 폭포도 시원하게 떨어지고요 ~ 여기저기 공을 많이 들인 티가 나더군요.
저는 워낙 똥 손이지만 이곳에서 정말 인별 감성 사진 엄청 건질 듯합니다. 천천히 걸어가지니 여긴 어디? 여기 화성 맞아? ㅎㅎㅎ 불과 집에서 40여분 왔을 뿐인데 완전 별천지네요. 천평의 공간 안에는 커다란 야자수가 빽빽하게 심어져 있어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겨줍니다.
이렇게 나무 사이사이 테이블이 있어서 본인이 주문한 음료를 들고 앉으면 된답니다. 테이블 간격도 널찍널찍 떨어져 있어서 거리두기도 되고 말이죠.
화성 야자수 마을엔 야자수만 있는 게 아니라 귤나무도 있더라고요. 동백나무 꽃도 있고 우리 둘 다 이구동성으로 마치 이곳이 제주의 여미지 식물원 축소판 같다며 ㅎㅎ
귤 착즙주스를 주문하면 요런 병에 담겨있는 걸 주는데 뚜껑이 멋지지요? 바로 이곳에서 키우는 귤나무에서 수확한 것을 즙으로 내려서 주는 거랍니다. 설탕이나 첨가물 같은 게 섞이지 않아서 정말 상큼하며 맛있더라고요. 요거 정말 추천해요
시원한 물줄기를 보고 있으니 정말 아무 생각이 안나더군요 무념무상이란 이런 것인가?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어서 구경을 가 봅니다.
2층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은 더 멋지지요? 요렇게 나무 사이에 좌석이 있어서 어디에 앉아도 주변이 야자수 나무랍니다.
아래층에서 보이던 키 큰 야자수의 꼭대기도 보이고요 ㅎㅎ
2층엔 한쪽에 좌석이 놓여 있는데 우측에 있는 저 차양막은 올렸다 내렸다 이동이 가능한 거 같은데 개방을 해 놓으면 밖에서 해가 넘어가는 걸 볼 수 있다 하더라고요. 제가 갔을 땐 오후 2시쯤이라 햇볕이 강한 시간이라 내려놓은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1층이 아늑하고 더 프라이빗 한 것 같아서 다시 1층으로 내려갑니다.
앞에는 폭포가 떨어지고 주변엔 온통 야자수가 있으니 힐링이 따로 없더라고요. 우리 둘 다 너무 좋다를 연발하며 ㅋㅋ
평상 자리가 있으면 그냥 누워서 쉬면 딱 이겠더라고요 ㅎㅎ 화성에 또 유명한 식물원 카페가 있는데 그곳은 좌석이 편안하게 잘 만들어져 있어서 그 점은 좋더군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본다면 ㅂㅇㅂ카페에 비하면 저는 이곳을 더 점수를 주겠어요 ^^
다행히도 커피는 맛있었다고 하네요. 게다가 용량도 좀 큰 사이즈라서 맘에 들더라고요 ㅎ
야자수 마을 카페의 마스코트 꼬꼬님 ㅎㅎ 우리가 과자를 먹고 있으니 옆에 와서 뻔히 쳐다보기에 조금 줬더니 어찌나 콕콕거리며 잘 쪼아 먹던지 그러다 아예 " 나 오늘은 여서 자고 가야겠소" 하며 자리를 잡더라는 ㅋㅋㅋㅋ 네가 개냐? ㅋㅋ
비행기 타고 멀리 가지 않아도 화성에서 즐길 수 있는 제주 감성 "야자수 마을 카페"였습니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화성 편 다시 보기로 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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