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3일 8일은 양평 5일장
이곳으로 이사오기 전에는 가끔 양평장날이면 족발을 사러 가곤했어요. 양평 장날은 매월 3, 8, 13, 18, 23, 28일 이렇게 5일 간격으로 장이 서는 5일장입니다. 양평장을 먼저 구경하고 우리부부가 좋아하는 다산 생태공원 산책까지 같이 하기로 했지요. 먼 거리로 이사하고 서는 주로 바다를 위주로 다니고 있지만 얼마전 화성에서 광주를 잇는 400번 제 2 수도권 순환도로가 개통이 되어서 이걸 한번 타보고 싶었답니다.
그 전에는 봉담-과천 고속도로를 타고 외곽 순환도로를 타고 구리쪽으로 빠져서 가곤했는데 알다시피 이 도로가 성남 부근에서 많이 밀리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400번 도로를 타고보니 바로 영동고속도로 용인ic와 만나게 되고 영동 고속도로를 타고 중간에 양평으로 빠지니 시간도 절약되고 길도 잘 빠져서 나름 만족스럽더군요.
영동 고속도로로 빠지니 중간에 휴게소에서 군것질도 하고 나름 여행기분 내면서 여주 분기점에서 양평- 충주간 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양평에서 빠져 나가면 5일장이 열리는 물맑은 시장에 금방 도착하게 됩니다.
주차는 공용주차장에 이미 만차라서 한대가 나오면 한대가 들어가는 방식으로 운영이 되기에 조금 기다렸다 입차 했어요.
가격은 최초 30분에 600원이고 2시간 이내는 10분당 200원 2시간 초과시에는 10분당 300원 이런식으로 부과가 됩니다.
유료 주차장이기에 차들이 오랜시간 주차를 안하니 금방 금방 빠지더라고요 ^^
제일 먼저 버거킹이 있는 4거리 근처에 있는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에 나왔다는 만두집에서 만두도 사고요.
여기 올때마다 사먹는 메밀 전병집에서 메밀 전병도 사고 하나에 2천원으로 저렴한데 전병피가 쫄깃하니 맛있어서 가끔 집에서도 생각납니다. 아쉬운데로 사먹는 인스턴트 냉동 메밀전병의 조미료 맛도 안나고 담백하고 살짝 매콤합니다.
수수 부꾸미도 맛있어 보였지만 이미 만두를 샀으므로 담엔 수수부꾸미도 사먹어 보려구요. ㅎㅎ
그리고 남편이 사랑하는 이곳 족발.. 지금 막 삶아내서 뜨끈한 족발을 하나 포장합니다. 요건 저녁때 먹으려고요.
족발을 사고 쥔장께 양해를 구하고 테이블에 앉아서 일단 만두랑 메밀전병으로 배를 채웁니다.
우린 둘다 두물머리에 큰 매력을 못 느껴서 ( 예전에는 많이 다녔는데 뭔가 지금은 단장을 너무 해놔서 그런가 예전처럼 운치는 없어진거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잘 안간다는 ... 그래서 그 대안으로 다산생태공원을 주로 찾는답니다.
이곳은 다산 생가 바로 옆에 있는데 너무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움이 좋아서 산책하기엔 정말 딱 인 곳
취사는 안되지만 간단하게 도시락 싸와서 피크닉 하기에도 최적의 장소예요.
강바람도 맞으며 천천히 걷다보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곳 ~ 저 반대편에 보이는 건물은 팔당댐수질본부? 인가 하는
관공서인데 이곳 8층 전망대는 일반인들에게도 개방을 해놔서 저기에 올라 보는 경치가 아주 좋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요 근래는 출입금지였는데 지금은 오픈했을까 궁금해지네요.
천천히 여기저기 산책을 하면서 잠깐 벤취에 앉아서 쉬기도 하고 시간을 보내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까 왔던 길로 되돌아서 집으로 가는길~ 시원한 북한강 풍경을 보면서 달리는 기분 .. 한가지 아쉬운건 워낙 카페 같은데 가는걸 안 좋아하는 그분인지라 양평까지 가고서도 유명한 카페는 한군데도 못 들려본 것 ㅋㅋㅋ 스타벅스 양평 DTR점도 꽤나 궁금한데 아쉽더라고요.
갈증도 나고 여독?도 풀겸 영동선 덕평 휴게소에서 화장실도 들리고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도 날리고 ~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니 꼭 멀리 동해에서 돌아오는 느낌도 났던 하루 나들이 좋았습니다. 근교에서 갈 만한곳으로 양평 5일장과 다산생태공원 산책 추천 !!
양평물맑은시장
다산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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