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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호젓한 여행지

진천 꼭 가볼만한 곳 농다리

by 놀먹선생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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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가볼 만한 곳  농다리 

생거진천 사거용인의 진천 이곳에서는 유명한 곳이 바로 농다리이죠. 신록이 막 우거지는 5월에 다녀온 생거진천 농다리 여행기입니다. 한국 아름다운 다리 100선에 뽑힌 곳이라고 하는데 현대적이고 인공적인 곳이 아니라서 더 여운이 많이 남더라고요. 왠지 이곳에 가니 타임머신을 타고 천 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랄까? ㅎ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추천하는 바입니다.

 

진천 농다리란?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601-32번지에 있으며 충북 유형문화재 제 28호로 지정된 농다리는 고려초 임장군이 축조하였다고 기록된 것과 삼국시대 김유신 장군의 부친인 김서현 장군이 군사적 목적으로 축조하였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이는 조선시대에 축조된 다리에 비해 훨씬 앞서 축조된 돌다리이며, 지네를 닮았다 하여 지네 다리라고도 불린다

본래는 마을의 다리로 사력 암질의 붉은 돌로 28칸으로 만들어졌다. 일제강점기 때 3칸이 유실되어 2008년 8월 15일 충청북도와 진천군이 28칸 전부를 복원하였다.

출처: 한국 ngo신문 

진천은 아마도 이때가 내생애 처음 방문인 것 같네요. 왠지 이날 농다리가 보고 싶어서 무작정 길을 나섰는데

들어가는 길가에 특이하게도 공작단풍나무가 줄지어 있더라고요. 

 

 

 

메인 주차장이 공사중이라서 안쪽에 차를 대고 조금 걸어서 농다리 쪽으로 가자니 요런 배너가 보이네요.

티브이를 잘 안 보는 저로서는 이런 드라마가 있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ㅎ 사진을 보아하니 농다리 외에도 둘레길에 있는 출렁다리에서도 촬영을 했는가 봅니다.

 

거대한 인공폭포도 볼 수 있는데 계속 흐르는 건 아니라서 들어갈 땐 보지 못하고 나올 때 볼 수 있었어요.

드디어 저 멀리 눈에 들어오는 생거진천 농다리는 건설교통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다리 100선'과 국토해양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멀리서 봐도 주변 경치 하며 인정할 만하네요. 

가을에 오면 더욱더 아름답지 않을까 합니다.

다리의 교각 부분이 참 독특한 디자인이네요. 얼핏 거북이가 엎드린 모습이기도 하고요 ㅎ

 

농다리는 매우 특이한 구조로 이어져 있는데 교각 밑에 바닥을 넓은 박석을 깔아서 아무리 세차게 흐르는 물에도 쓸려가지 않고 물의 흐름을 빠르게 하기 위한 공법이라 합니다. 박석의 앞과 뒤를 뾰족하게 만들어서 물의 저항을 최소한으로 하고 서로가 흘러내리지 않게 포개고 물린 공법으로 교각 사이의 공간을 통해 물이 시원하게 빠져나가도록 하였으며 중간쯤에 상판을 올려서 물살에 영향을 받지 않게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바로 상판 모습입니다. 큰 돌이 하나 얹어져 있을 뿐인데 상당히 견고하더라고요. 그리고 돌 모양이 다 다르고요.

이 부분을 건널 때는 살짝 겁이 나긴 하지만 보기와 달리 전혀 진동 같은 것도 안 느껴집니다. 선조들의 지혜란 정말 

어매이징 하다는...

상판 아래를 보면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물살이 굉장히 빠르게 지나가는 것을 알 수가 있답니다.

 

위 두  사진으로 보면 좌 우 물살의 비교가 확 되지요? 그래서 비가 아무리 많이와도 다리가 소실되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지금은 다리를 건너면 산과 호수가 있지만 원래는 이곳이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던 역할을 하던 다리라고 하네요.

 

농다리를 건너면 미르 숲이 나와서 산책로를 따라 둘레길을 걸을 수 있답니다. 너무 덥지 않은 계절에 천천히 산책을 하면 참 좋을곳같아요. 이때가 석가 탄신일즈음이라서 5월이라 살짝 덥다 느껴질 정도였어요. 날은 좋았지만 우리는 다른곳도 들려야 하고 또 집을 오래 비울 상황이 안되는지라 살짝 맛만 보고 왔답니다. 

 

농암정에 올라서 보는 경치가 정말 멋지다고 하는데 ㅜ.ㅜ 그분께서 급 화장실이 가고 싶다고 하는 바람에 ㅎㅎ

농암정엔 오르지 못하고 대신 현대모비스 야외음악당이 있는 곳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 근처에 화장실이 있거든요 

미르숲 탐방에 나서는 길 ~~ 아 초입 부분만 조금 계단을 오르고 그다음부턴 힘들지 않답니다. 그런데 여름엔 송충이가 많아서 저도 어깨에 한넘을 달고 내려왔다지요 ㅠ.ㅠ 지나가는 분께서 알려주셨어요 ㅋㅋ

조금 높이 올라가서 본 진천 농다리의 모습  위에서 보니 정말 지네가 굼틀거리는 것처럼 보이네요. 직선형으로 만들지 않고 이렇게 곡선 형태로 만든 것도 다 이유가 있어서였겠지요?  이 자체만으로도 참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참으로 아쉬웠던 농다리 안내판 ㅜ.ㅜ 글자가 다 지워져서 알아보기가 힘드네요. 

 

생거진천 사거용인에 대한 전설도 읽어보고요. 저는 사후 용인인 줄 알았는데 사거용인이군요. ㅎㅎ

 

야외 음악당 가는 길 숲이 우거지고 그늘이 져서 시원하고 정말 산책길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길입니다.

한 300미터 정도 걸어가면 야외음악당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보는 경치도 아주 아름답네요. 

저 멀리 보이는 출렁다리까지 가는 길은 요렇게 데크가 깔려있고 그늘진 숲길이며 우측으로 호수를 보며 걸어갈 수 있어서 정말 가보고 싶었답니다. 하지만 담을 기약하며 멀리서 바라만 보고 왔지요.

 

잠시 서서 물 멍을 하며 다시 내려오는 길. 정말 가을에 단풍 들 때 와도 참 좋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충청북도라서 제가 사는 곳에서도 그리 먼 길이 아니라서 가을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농다리를 건너서 주차장으로 가는 길 ~~

아까는 안 보이던 인공폭포도 시원하게 내려오고요 ~ 이제 다음 목적지인 보탑사로 향하는 길 

 

저 다리가 주는 여운때문에 잠시 현 시대가 아닌 옛 시대에 있는 느낌이랄까요? 왠지 머리에 빨래 바구니를 이고 다리를 건너는 아낙네를 마주칠 것 같은 느낌 ^^ 첫 방문이었지만 역시 농다리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정말 진천 가볼 만한 곳 가볼만한 명소로 추천합니다. 다음엔 꽃이 아름다운 진천 보탑사와  근처에서 먹은 막국수집,  진천 여행 2편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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