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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호젓한 여행지

서산 가볼만한 곳 마애삼존불 보원사지 5층석탑

by 놀먹선생 2021.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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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개심사와 문수사 벚꽃을 보러 간다면  가까운 거리에 들려보면 좋을 곳

 

 

서산 개심사 왕벚꽃 청벚꽃 개화시기 (4월 15일 현황)

벚꽃 엔딩? 오우 노~ no 서산 개심사 벚꽃은 이제부터 시작인 거 알고 계시죠? 이제 일반? 벚꽃이 지고나면 왕벚꽃이 피기 시작하지요~ 청벚꽃으로도 유명한 개심사 해마다 이쯤이면 방문객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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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은 바로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서산 마애 삼존불상과 보원사지 5층 석탑입니다.

보원사지를 목적지로 찍으면 가는 길목에 마애 삼존불상이 있으니 두 곳을 묶어서 가면 좋지요.

개심사에서 거리상 멀지 않기 때문에 가볼만한 곳인데 가는 길에 시원한 풍경을 선사하는 고풍저수지와 

용현 계곡이 있어서 마애여래 삼존불상 가는 길도 즐거움을 줍니다.

 

 

이곳을 갈 때는 6월 초에 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서산 마애삼존불 가는 길에 저수지에 망초꽃이 가득 피어서 그것이 또 장관이라고 하네요.

 

 

 

서산 용현계곡 입구로 들어서면 마애여래삼존불상 주차장이 나옵니다. 어죽 파는 가게 앞에도 주차공간이 있고요.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더 넓은 공간이 나옵니다. 어느 곳에서 나 마애삼존불까지 가는 길이 연결되어 있어서 둘 중 어느 곳을 이용해도 상관없습니다.  이곳에서 1.4킬로 정도만 더 들어가면 보원사지입니다.

 

 

입구에 가게가 하나 있는데  그 앞에 요렇게 테이블이 있어서 운치가 있습니다. 

 

 

이곳에 앉아서 찍은 옛날 사진을 들춰봤는데 여기를 마지막으로 왔을 때가 2009년 무려 10년도 더 전이네요 ㅎ

의자가 바뀌었군요 ㅋ 

 

 

 

입장료 같은 것도 없기에 그냥 들어가면 됩니다. 요렇게 나무데크를 시작으로 약 0.7킬로미터를 들어갑니다.

 

 

계곡물 흐르는 소리도 들으며 녹음이 우거진 산길을 올라갑니다. 입구에서 서산마애삼존불까지는 거리가 멀지 않아서  약간의 오르막 계단이 있지만 힘들지 않답니다.  참고로 등산을 극혐 하는 저즐체력의 소유자인데 이런 제가 힘들지 않다고 할 정도면 정말 안 힘든 겁니다. ㅋㅋ 하지만 계단을 올라가야 하니 무릎이 안 좋은 분들은

조금 힘들지도 모릅니다. 

 

 

 

한 무리의 관광객들이 올라가고 있어서 조금 뒤쪽에서 따라 올라가 봅니다.라고 쓰고  저질체력이라서 

뒤처져서 올라가는 중이라고 읽습니다.  게다가 이분들 중 마스크 안 쓰신 분들도 계셨어요. ㅠ.ㅠ 

 

 

 

요렇게 문이 보이면 거의 다 온 거랍니다. 안쪽으로 조금 더 산을 오르면 드디어 그분을 뵙게 되지요.

 

 

국보 제84호로 지정된 서산 마애삼존불입니다.  마애라는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암벽에 양각으로 새긴 불상입니다.  한때 훼손 문제로 주변에 전각을 만들어서 가려버려 빛이 들어오지 않아서  전각 안에 형광등을 달아서 불을 켜고 부처의 미소를 보았다고도 합니다.

 

 

 

2009년에 왔을 때의 모습이네요. ~ 

 

 

 

서산 마애삼존불의 미소를 신비한 미소라고 하는 것은 빛에 따라 부처의 표정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이랍니다. 평소에 근엄하기 짝이 없는 표정이지만 빛이 비치면 벙글벙글 웃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지요. 

마치 모나리자의 미소와도 닮아있는 ㅎㅎ 저는 좌측 불상의 저 해학적인 미소도 참 맘에 들더라고요 ㅎㅎ

저  웃는 눈 표정 하며 왠지 개구쟁이 같은 느낌이 ㅋㅋ 

 

 

 

 

본존불의 모습은 빛에 의해서도 달라지지만 또 방향에 따라서도 표정이 달라진다고 해서 좌, 우, 정면의 모습을 담아 봤어요.

 

 

 

한참을 산바람을 느끼며 앉아 있다가 이제 보원사지로 발길을 돌립니다.

 

 

 

보원사지는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에 있는 통일 신라 시대의 절터로 사찰은 조선시대 이전에 사라지고 지금은 오층 석탑만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절터를 보아하니 규모가 상당히 큰 사찰이었음을 짐작하겠더라고요.

 

 

2009년에 왔을 때는 발굴을 하느라고 주변이 좀 어수선했었네요. 그래서 오층 석탑까지 못 들어갔던 것 같아요.

 

 

 

보물 제103호 보원사지 당간지주입니다. 절에 법회가 있을 때 세워두는 깃발인 당을 지탱하는 돌기둥을 당간지주라고 하는데 당간은 절 앞에 세워 부처나 보살의 위엄과 공덕을 표시하고 사악한 것을 내쫓는 의미를 가진 깃발(당)을 다는 깃대라고 하네요.


 

넓은 잔디밭을 지나서 5층 석탑까지 걸어가 봅니다. 햇살이 뜨거운 날이라서 조금 힘들었다는 ~ 하지만 조용하게  사색을 하며 옛 정취를 느껴보기에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통일신라시대 석탑의 균형 잡힌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는 보원사지 5층 석탑

저는 이상하게 석탑이나 석불을 보면 막 가슴이 뛰더라고요 ㅎㅎ 돌이 막 나에게 말을 거는 느낌이랄까? 

전생에 탑과 불상 작업을 하던 석공들에게 밥을 날라 다 주던 함바집 아줌마가 아녔을까 싶은 ㅋㅋㅋㅋ

 

 

 

저 멀리 사찰이 있고 그 마당에 이곳에서 발굴한 건축물이 놓여 있었어요  이곳에서 백제 시대의 금동 여래 입상도  출토되었다고 하네요.

 

 

 

천천히 둘러보고 다시 돌아가는 길 ~ 주변 산세도 너무 좋고 선선한 가을에 다시 한번 방문할 예정입니다.

 

 

오다가 눈에 띈 고풍저수지가 못내 궁금해서 저수지 주변을 한 바퀴 돌아봅니다. 서산 운산면엔 정말 볼거리들이 많아서 제가 좋아하는 여행지이기도 하답니다.

 

 

아침 일찍 나섰더니 많은 곳을 둘러보았는데도 오후 1시가 안 된 시간이라 ㅎㅎ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행담도 

휴게소에 들러서 그분은 애정 하는 노브랜드 버거를 저는 마땅한 먹거리가 없어서 만만한 떡볶이를 ㅎㅎ

 

 

 

 

그리곤 그냥 가기 아쉽다면 행담도에서 바로 하행선으로 회차를 해서 우리의 만만한 구역인 안섬포구에서 바다 구경하고 집으로 귀가 ~~ 뭘 하든 기승전 바다 ~!!!! ㅋㅋㅋ 

서산 가볼만한 곳 찾으신다면 조용하고 아름다운 운산면의 서산 마애삼존불과 보원사지 추천!!

이번주가 피크일 문수사 겹벚꽃도 함께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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