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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호텔 스테이

호캉스 다시보기 : 김포 공항 롯데시티 호텔 가성비 굿

by 놀먹선생 202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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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또 집에서 뭘 하고 시간을 보내나 싶어서 예전 사진첩을 뒤적거리다가  포스팅이나 해야겠다 싶어서

하나하나 가져와 올려보렵니다. 무려 8년 전 ~@.@ 기념일 날 남편과 함께 했던 김포 롯데시티 호텔이네요.

이곳은 김포공항 바로 앞이고 롯데몰과 호텔이 연결되어 있어서 춥거나 덥거나 할때 실내에서 모든 걸 즐길 수 있는 곳이라 그땐 신공항이 생기기 전이라서 남편이 출장 갔다 오는 길에 만나 스테이 하거나 가끔 여름이나 겨울에 찾던 곳인데 우리 집에서 거리가 좀 있다 보니 방문한 지 꽤 오래되었네요.

그래도 이렇게 사진을 올리며 그날의 즐거웠던 호캉스의 추억을 다시 한번 떠올려봅니다.

 

김포공항 5호선 9호선, 공항철도와도 연결되는 김포롯데몰 롯데시티 호텔 

호텔 역시도 몰과 연결되어 있어서 따로 호텔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됩니다.

 

비지지 스 호텔이라서 가성비 또한 괜찮고 부대시설도 레스토랑과 피트니스센터, 비즈니스 센터

미팅룸 등 갖추고 있어요. 수영장은 없지만 아래 롯데몰에서 놀 거리가 많아서 아쉽지 않답니다.

 

 

 

원래 울 부부는 어딜 목적지로 정해놓으면 중간 중간 여기저기 들려주며 나름 힘든 스케줄을

소화시키는 스따일인데 이날 헌랑께서 컨디션이 쪼게 안 좋다고... 곧바로 호텔로 향했어요

점심때라 체크인하고 가방 방에 팽개치고 점심 먹으러 내려갔습니다.

아무리 허니문이라도 금강산도 식후경? 레알 신혼부부는 어떨지 몰라도

신혼을 빙자? 한 중고 부부에겐 우선 먹는 게 남는 거시지라.. 암요...

어째 출발부터 심상치 않은 거시 명분은 리마인드 허니문이었으나 실상은 죽어라 먹고만 온

무늬만 리마인드 허니문 여행이었습니다.

 

 

 

점심으로 딘타이펑에서 새우 딤섬( 얘는 보기에도 그렇듯이 만두피가 말라있었어요 )

훈툰탕은 부드럽고 괜찮았음... 사진엔 없지만 후식으로 먹은 단팥 월병이 제일 맛있었다는

 

 

롯데몰 지하에 있는 폴 바셋 ~~

피 끓는? 청춘시절 남자 없인 살아도 커피 없인 못 산다고 커피를 늘 입에 달고 살던 헌댁인지라..

( 그때 가장 친했던 친구가 커피는 어디든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지만 남자는 그렇지 못하므로

적절한 비유는 아니라고 콕.. 집어 말해줬음 ^^;; 나쁜  지지배 ~~ ㅋ)

그 시절엔 지금처럼 원두가 흔하지 않을 때이지만 점심도 건너뛰고 블랙커피만 줄곧 마셔댔었는데

이젠 달다구리 한 카푸치노가 젤 좋더라고요 ㅋ

 

 

헌랑이 주문한 에스프레소 ~~ " 장난 하십니까 지금? " 에소프레소 양이 적다고는 하지만

이건 정말 너무하는군요 ㅎ 한입 마신 거 아니냐고 따지러 가려 했음 ㅋ

헌랑은 짜장면 한 그릇을 한입에 털어 넣었다며 ㅋㅋㅋ

" 당신.. 짜장면과 커피를 비교하지 말아 줘 ~~~"

 

와 여기서 인생 카푸치노를 만났어요.  저 풍부하고 폭신한  밀크 폼 좀 보라죠

 

점심 먹고 부른 배를 안고 호텔에 체크인!!

울 부부의 기념일? 노노노... 아니죠 ~ 결혼 사변일이 맞습니다

쨌든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사변이 일어났던 달 ~~ 저 창의적인 뇨자입니다

허니문은 뭐 신혼부부만 가라는 법 있습니까?

이제 콩깍지는 벗겨진 지 오래이고 벽에 붙여놨다 씹는 껌처럼 단맛이래야 찾아볼 수도 없는

맹물의 결혼생활에 꿀물을 채워 넣고자.... 감히 허니문 패키지를 ~~ 예약했어요

것도 자그마치 스위트룸으로... 음화와 허니문에 스윗룸이라 겁나 더불로 달달하구만이라 ~~

 

 

 

체크인 후 아래 몰에서 놀다 오니 요러코럼  와인과 꽃바구니가 세팅되어 있더라고요.

흠 그러나 꽃을 보는 순간 먹지도 못할걸.. 차라리 안주를 주지 싶은 게 ㅋㅋㅋㅋ

샤롯데 영화관 티켓도 두장 받았는데  전용 라운지에서 음료도 즐길 수 있고 리클라이너에 누워 편하게

영화 관람도 할 수 있다는 샤롯데 영화관 궁금하기도 했는데 결국 사용을 못하고 조카에게 하사함

 

 

국제선 방향이라 활주로에서 멀어서 뱡기가 널러가는 건 못 봤지만 전망은 좋더군요

처음 들어설 때 새집 냄새가 약간 나긴 했는데 공기청정기랑 가습기가 세팅되어 있었고

쪽 창문을 열어두니 적응이 되더라고요.

 

스위트룸 구조는 거실과 방이 분리가 된 구조였고  침실에 욕실이 연결되어 있었어요.

이때만 해도 블로그를 열심히 하지 않을 때라 ㅎㅎ 주로 호텔 후기를 블로그가 아니라

여행카페에 먼저 올리고 블로그로 퍼오는 작업을 ㅋ

 

침실에서 문을 열면 파우더 룸을 중심으로 좌측엔 좌변기 부스가 있고

우측엔 샤워부스랑 욕조가 있어요

요즘 아파트도 요런 스타일 많이 만들던데 요 공간 넘 맘에 들어서 우리 집과 바꾸고 싶었습니다 ^^

 

롯데몰 옥상에 야외정원이 있는데 여러 가지 조형물들이 있었어요

장난기 발동하여 허수아비 따라 해 보기

 

 

 

롯데 디파트 어쩌고 하는 아름다운 불빛을 배경으로

흠마.. 여기가 신세계로 구만이라 ~~ 몇 년의 시골 생활에 잠자고 있었던 헌 댁의 소비 본능이 꿈틀대기 시작했슴돠

카드를 쥔 손을 부르르 떨며.. 내 오늘만큼은 너를 격하게 사랑해주겠노라 ~~ 쓰담쓰담..

 

우리 부부가 사랑해마지않는 스시히로바에서 저녁을 먹고

저 꼬랑지 길게 내린 밥알이 적은 스시 너무 알흠답지 않습니꽈?

 

그리고 후식 배는 또 따로~!!!! 아시죠?  뭐 이건 기본이쥬

 

 

집에서도 뭐 매일 둘만 얼굴 마주 보고 살지만.. 그래도 요렇게 다른 장소에 오니

기분이 또 다르네요 ~~ 허니문을 자축하며 쨍그랑... 울 부부 와인 체질이 아니라

각자 좋아하는 술을 들고 헌댁은 맥주로 헌랑은 그 노무 막걸리로 ㅜ.ㅜ 바뜨 안주는 치즈를 드시는 독특한 취향

우리가 술만 먹었겠습니꽈?  이날 낮에 사 온 빵과 또 밥 먹고 오면서 롯데마트에 들려 먹거리도 사 오고

아주 허니문은 개뿔 ㅋㅋㅋ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는 듯 무섭게 먹방 찍고 온 그런 날이었죠

 

먹고 마시다 밤은 깊어가고 내일 아침에 김포에 왠 둥그런 달이 뜰것이요

 

날이 밝았으니 이제 호캉스의 꽃은 뭐다? 바로 조식을 먹으러 가야져

눈곱만 대충 떼고 화산처럼 부푼 머리는 침으로 살포시 내려 앉히고 ㅎㅎ

 

죽과 우거짓국이 생각나는 아침이었습니다... 전날 과식도 했기에 아침은 가볍게 먹고 싶었으나.......

어디까지나 생각일 뿐.... 오늘은 아메리칸 스따일로 ~~ 거 하 게 에 밑줄 쫙 ~~~~~~~~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밖에서 산책을 하며 여기저기 아기자기 잘 꾸며놨더라고요

글허나 불행히도 여기까지 우리의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ㅜ.ㅜ

어째 먹어도 너무 먹는다 했는데 아침을 먹고 추운데 잔뜩 웅크리고 산책을 하고 났더니

그만 속에서 탈이 나는 바람에.. 저 호텔에서 변기통 끌어안고 프러포즈하고 있었고 ㅜ.ㅜ

헌랑은 마눌님 약 대령하려 바쁜 시간을 보냈구요 ㅎ

 

원래 체크아웃하면서 스파에 발 마사지도 예약이 되어있었으나 ( 패키지에 포함된 내용 ) 그럴 상황이 아니기에

취소하고 집으로 그냥 돌아왔다는 슬픈 이야기로 끝을 맺습니다 으허헝 ~~~

전날만 해도 내일 대명포구에서 새우 먹고 갈까? 아님 롯데몰에서 더 놀다 갈까? 하고 둘이 대그빡 맞대고

열심히 토론을 했는데 말이지요...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지만 먹어도 너~~~~~~무 먹다 죽은 귀신은 때깔이

더 안 좋다는 뼈아픈 교훈을 몸소 실천하며 ㅋㅋㅋㅋ

 

 

암튼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가 가득한 김포 롯데시티 호텔에서의 숙박!! 언제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단 정신줄 놓고 있다간  같이 돌아온 영수증으로 이 불 한 채를 만들 수 있다는 저주가 가득한 곳이기도 합죠.

 으헝  호캉스 가고 싶네요 ~ 지난번 너무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나와서 예약했던 메리어트는 결국 취소를 했습니다.

더욱더 불필요한 외출이나 모임을 자제하고 예방수칙 잘 지키며 다함께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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