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다 똥 되기전에 써먹는
스타벅스 비오는 날 보고 쿠폰 &
블로그에 대한 나만의 생각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문득 떠오른 것이 스타벅스 커피 생각
작년 겨울 2020년 다이어리 프리퀀시를 완성하며
받은 1+1 쿠폰이 생각나서이다
다이어리 받을 때는 뭐 이걸 기한 내
다 못쓸까 싶었는데 얼핏 생각할 때
1월에 받았으니 올해 12월까지
유효기간이려니 싶지만 노노노노
쿠폰 유효기간은 10월 31일까지다
비 오는날 쿠폰, 라떼쿠폰, 오후 3시 이후 쿠폰
이렇게 세 가지 종류인데 무료 쿠폰은 아니고
음료 하나 시키면 똑 같은 걸로 또 하나를 주는
스타벅스 보고 쿠폰 같은 의미다
"친구의 음료는 스타벅스가 책임진다"라니
이거 쓰면 친구가 좋은 거지 내가 좋냐?
라는 이웃 블로거의 말이 떠올라 한번 웃고 ㅋㅋ
그래서 나는 그냥 내가 두 잔 다 마시기로 했다
어차피 디카페인을 마셔야 하는데
내 주변엔 나 같은 커피 소수자는 없다 아닌가
집에서 걸어서 5분 정도면 가는 스타벅스
올해는 그나마 서머레디백은 첫날 에스프레소
신공으로 달렸지만 이때 받은 무료 음료 쿠폰도 기한
마지막 날 간신히 쓸 만큼 뜸하게 방문했다
집에 네스프레소를 들여서 그런 것도 있고
또 일을 그만 두고 집에만 있으니 굳이 일부러
나가서까지 커피를 마실 일이 없기 때문이기도..
그래도 오늘 같이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은
카페의 유혹을 견디기 힘들다
디카페인 핫 아메리카노 숏 사이즈를 주문하고
쿠폰을 이용해 한 잔을 무료로 받아왔다
스타벅스에서 수많은 음료를 마셔봤지만
결론은 그냥 아메리카노다 ㅎㅎㅎ
나는 숏 사이즈 시켜서 여기에 우유를 살짝
섞어서 먹으면 라테에 대한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 주기에 요렇게 먹고 있다
별 적립은 방문별 1개, 에코별 1개 총 2개를 받음
비가 오니 늘 보던 곳인데 뭔가
낯선 곳에 온 여행자 같은 느낌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며 재즈음악 들으며
창밖 풍경 보고 있노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구나
바뜨 커피는 왜 이렇게 맛이 없냐며 ㅋㅋ
지금 마트에서 산 네스프레소 스타벅스 캡슐을
내려먹고 있는데 같은 디카페인 커피인데
매장 커피는 왜 이리 싱겁고 맛이 없는지
참 맛이 없다는걸 새삼 느끼게 된다
사람 입맛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나는 너무 강배전의 원두보다는
중배전 정도의 산미가 있는 원두를 좋아하기에
그나마 프랜차이즈 커피점들 중 내 입에 맞는
커피를 내려주는 곳은 폴바셋이다
스타벅스 커피는 쓴맛이 너무 강해서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디카페인 때문에 찾게 된다
폴바셋에도 디카페인 커피가 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는데 우리 동네엔 없다는거 ㅜ.ㅜ
블로그에 대한 고찰이라면 뭐가 거창하지만
아울러 요즘 드는 수많은 생각
블로그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에너지를 낭비하며
스트레스 받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
나는 네이버 블로그를 꽤 오랫동안 운영해왔고
첨부터 수익형 블로그를 목적으로 운영하진 않았다
그저 나랑 공감대를 형성하는 분들과의 오로지
소통만을 위해 정말 즐겁게 블로깅을 했던 거 같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어느새 최적화가 되어
체험단을 비롯 여기저기 협찬도 받게 되고
또 아울러 수익에 대한 욕심을 부리다 저품까지
먹게되었다 ( 그렇다고 파워블로거까지는 아니였음)
이때는 정말 하루하루 방문자 수에 일일 희비하고
늘 노심초사하며 하루에 1포를 안 하면 불안하고
노출에 대한 스트레스로 점점 지쳐갔던 것 같다
저품을 먹고난 후 바로 네이버에 새로운 계정을 파고
넘치는 의욕으로 이것저것 유튜브 동영상도
시청하고 카페에도 가입해서 정보도 얻고 열심히
해봤지만 결론은 나는 블로그를 키우는 데는
소질이 없는듯 하다는 거 ㅎㅎ
로직이 어쩌고저쩌고 키워드를 찾고 하는 과정이
넘나 스트레스이기도하고
이렇게까지 해서 운영해야 하나? 하는 생각과
블로그의 성장을 위해서는 검색자가 원하는 글을
쓰라고 하지만 난 아직까지 내가 좋아하는 글을 쓰고 싶다
뭐 블로그로 한달 백 단위만 수입이 된다고하면
그렇게 해야겠지만 말이다( 뭔가 모순이 있네 ㅋ)
네이버에 이래저래 환멸을 느껴
티스토리로 건너왔지만 단순히 유명한 유튜버의
엄청난 수익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거 아니라는 걸 잘 알기에
난 이곳에서 대단한 수익을 얻는 건 크게 기대는 하지 않는다
무한 검토에 걸려 아직 애드센스 통과도 못했다 ㅋ
그만큼 부지런히 노력하고 자기만의 노하우를 구축해야 하지만
극심한 구차니스트인 나 같은 인간에겐 불가능한 일일 테고~
여러 이유에도 블로그를 놓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10년이 넘는 기간을
습관적으로 해온 탓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난 사진 찍고 글 쓰는 걸 좋아하는 게 이유라는 결론
사진을 잘 찍고 글을 잘 쓰는 재주는 없지만
능력을 떠나서 블로그로 생계를 이어갈 것도 아니니
(또 그런 재주도 없음 )
그냥 즐기며 글을 쓰는 기쁨을 느껴보기로 ..
그냥 천천히 가기 뭐 이길이 아니면 어떠리오
이 비루한 블로그에도 백 명 가량의 방문자가 있으니
그저 황송할 따름이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