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 맛집 꾸아 쌀국수 맛집 맞네요

동네에 자주 지나다니는 길목에 쌀국숫집이 오픈 예정이라는 현수막을 봤습니다. 뭐 그저 그런 곳이려니 생각했는데
꾸아라고 서울 성수동에서 핫한 곳이라고 하더군요. 어제 날도 모처럼 풀려서 동네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 하며 앉아 있는데 창문 밖으로 보니 이곳이 오픈을 했더라고요. 그래서 마침 저녁 시간이기도 해서 식사하러 들어갔네요.

가게가 크지는 않았지만 인테리어나 조명이 이국적인 감성이 아주 물씬 했어요~ 쌀국수를 좋아해서 가끔 오송에서는 다낭이라는 곳을 가끔 가곤 했는데 앞으론 이곳으로 다닐 것 같아요. ㅎㅎ

혼자 밥 먹으러 갔더니 자리는 선택의 여지없이 2인석 작은 테이블 ~ 하긴 혼자 먹으면서 4인 자리를 차지하긴 조금 미안하기도 합니다. 손님이 많을 시간대니까요~ 물론 기분 나쁘게 말씀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 더 친절하게 혼자 오셨으니 이곳도 괜찮으시겠냐고 물어봐주셨으면 조금은 덜 서운했을지도요. ㅎㅎ

주문은 테이블 마다 설치되어 있는 패드에서 하면 되는데 계산까지 되는 시스템은 아니고 따로 나갈 때 해야 합니다.

메뉴는 많지 않아요. 그래도 쌀국수 전문점이니 국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답니다. 육수나 면은 추가로 1회 더 가능하고요.
베트남 고추, 레몬, 양파절임이 필요하면 직원분께 말하면 됩니다. 그러고 보니 레몬을 가져다 달라할걸 깜박했네요.
저는 일단 제일 기본인 직화 쌀국수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0500원

3단 트레이에 나오는 반세오가 맛있다고 하는데 혼자 왔으니..ㅎㅎ 다음에 여러 명이 와서 반세오랑 분짜도 주문해보고 싶네요. 꾸아는 반세오가 유명하더라고요.

꿔이는 요거 중국사람들 아침식사 먹는 그 기다란 튀긴 빵?처럼 생겼는데 이걸 쌀국수 국물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는데
국수 만으로도 벅찰 것 같아서 패스

그릇부터 이국적인 느낌 뿜뿜 하는 현지인 느낌 꾸아 쌀국수 등장 ~ 면과 고기 그리고 숙주는 없고 파랑 후추가 듬뿍 올려져 있습니다. 제가 먹기 전에 검색을 해보았는데 성수동 꾸아의 비주얼을 기대했는데 살짝 다르더라고요. ㅎㅎ 사진상엔

채썬파도 함께 듬뿍 들어 있었고 고수도 있었는데 (이건 요구하면 가져다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고수는 못 먹는지라 빼달라고 했겠지만요)

먼저 국물을 한 수저 떠서 먹어 봅니다. 오 한국에서 먹는 쌀국수의 전형적인 그 공장표 같은 획일적인 맛이 아니라
고기로 진하게 낸 육수에 약간 시큼한 맛도 나는 게 괜찮네요. 단 제입엔 조금 간이 센 거 같았고 살짝 느끼한 느낌이었지만
맛있었어요.

한 가지 아쉬운 건 고기에서 직화맛이 안 느껴졌다는 거? 성수동에서 먹어본 후기로는 국물에서 직화맛이 나서 맛있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조오금 아쉬웠습니다. ㅎㅎ 하지만 살짝 두꺼운 면은 좋더라고요. 저녁에 탄수를 많이 먹지 않는 편인데
한 젓가락 두 젓가락 먹다 보니 남김없이 다 먹었다는 사실 ㅋㅋㅋ 다음엔 다른 메뉴도 먹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