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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호젓한 여행지

청주 동화사 대청호 가는길 여긴 꼭 봐야 해!!

by 놀먹선생 202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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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대청호 가볼만한 곳   동화사 

경기도에서 충북으로 터전을 옮긴지 4개월 ~ 고향 근처임에도 아직 이곳 생활에 적응이 안됩니다.

그래도 청주 근방에 은근 놀러갈 곳이 많은지라 여기저기 사브작 사브작 잘 다니고 있어요.

오늘 소개할 곳은 좀 늦었지만 지난 주말 석가탄신일에 다녀왔던 청주 동화사입니다.

이름처럼 정말 동화를 떠올리게 하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절이지만 오랜 역사를 지닌 천년고찰이라고 합니다.

청주여행 하면 청남대가 있는 남이면 대청호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대청호를 가기전에 애피타이저 격으로 

이곳 동화사도 함께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바입니다.

 

 

 천년고찰 청주 동화사 

 

 

문의 휴게소에서 내려다보면 동화사가 보이고 두 곳을 이어주는 계단이 있음.

동화사하면 대구에 있는 절이 유명하지만 청주에도 있답니다. ㅎㅎ

처음 이곳을 알게된것은 대청댐 드라이브를 다녀오다가 고속도로 문의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가려고 내렸는데 

휴게소 뒷편에서 웬 아담한 사찰과 깎아지른듯한 암벽과 그 아래 흐르는 계곡이 너무 어우러져서 아름답더라고요.

그곳에 절까지 이어지는 계단이 있는데 ㅎㅎ 내려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 그냥 바라만 보다가 다음에 저곳을 꼭 찾아서 오자고 집에 와서 검색끝에 찾아 갔었다죠.

석탄일을 맞아 경내에 소원등을 달아둔 모습이 장관이다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찾은 동화사  이곳만 온게 아니라 날이 날인만큼 근처 사찰 몇군데를 돌다가 제일 마지막에 

오후 늦게 이곳이 생각나서 왔답니다. 대웅전이 참 소박하고 절 규모 자체가 크지는 않아요.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는 일화가 있지만 임진왜란때 소실된 것을 다시 중창하고 매몰된 불상을 발굴하여 

이곳 대웅전에 모셨다 해요.

저는 이곳에 오면 아기자기하게 글과 그림이 적혀진 요 항아리들이 참 정겨워 보입니다.

평소 그림 그리는걸 좋아하고 낙서도 좋아해서 그런지 나도 집에 장식을 좀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할까요?

 

 

그래서 더 아기자기한 느낌이 드는지도 모르겠어요. 암튼 사찰 구석구석 눈길이 가는곳이 많답니다.

 

 

대웅전 앞에 놓인 탑

아기자기한 작은 소원등이 달린 대웅전 앞에 탑 

문수보살 앞에 무료 공양으로 놓인 장미꽃인심이 좋은절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

요 귀여운 동자상은 지혜를 상징한다는 문수보살? 인가요?  보통 이렇게 동자의 모습으로 표현된다고 하는데

사실 여행다니면서 사찰을 다니는건 좋아하지만 불교사상에 대해선 잘 모른다는..

암튼 무슨 세례의식처럼 머리위에 물을 세번 끼얹으며 ... 마음을 정화 시키고요  무료로 공양을 올릴 수 있는 장미도 놓여있었고 제일 마음에 들었던건 이 앞에 불전함 같은게 없었다는것 ~ 불교를 믿진 않지만 왠지 이 의식을 치루는 동안 

마음이 경건해지더라고요.

사찰 뒤편의 작은 연못과 수려한 경관들
대웅전 앞에 계곡물에 있는 거북바위

대웅전 앞으로는 계곡물이 흐르는데 중간 중간 징검다리가 놓여있어서 건너가면 반대편에 산신각과 해수관음보살상이 있답니다. 오른쪽 사진은 거북바위라고 해요.ㅎ ㅎ 각도에 따라서 정말 거북이 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계곡물에 분수를 틀어놓아서 아주 시원한 느낌이었습니다.

호접란 꽃만개한 수국

날이 날인만큼 여기저기 놓인 꽃들이 너무 눈을 즐겁게 해주더군요.  호접란 및 수국들 핑그핑크한 빛에 심취되었어요

해수관음상

물이 있어서인지 해수관음상이 놓여 있고요.  암벽을 따라 계단을 오르면 산신각이 있습니다. 다리가 아픈 나는 그냥 아래서만 보는걸로 했어요. ㅎㅎ 

 

  청주 동화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 168호 

 

 

충북 유형문화재 168호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대웅전에 올라보면 좀 특이한 불상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다른곳과 달리 투박한 모습과 아래 좌대도 돌로 되어 있는걸 볼수 있습니다.  매몰된 것을 다시 발굴했다고 하는데 광배를 찾지는 못했지만 거의 원형에 가까운 모습이라고 합니다.

얼굴과 몸의 방향이 서로 조금 어긋나 보이는데 아마도 복원 과정에서 정확하게 맞추지 못한 모양입니다.

조성된 시기는 신라말에서 고려 초기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고려시대에 들어서면서 불상이나 탑들이 약간 이상적인 미가 

쇠퇴하면서 약간 세속적인? 모습의 불상들이 많이 제작되었다 하는데 그래서인지 이상적인 비례의 아름다움보다는 

친근하면서도 약간 위트가 있는 그런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마치 전문화가가 그리지 않은 민화 같은 느낌이랄까? 

 

 

 

소원을 비는 두꺼비소원을 비는 돌

또한 대웅전 불상 옆에는 이곳의 명물인 소원을 비는 두꺼비와 소원을 비는 돌이 놓여있는데요

옆에 기도하는 방법에 따라서 마음을 정화하고 소원을 빌어보세요.

예쁜 인공촛불

인조 연꽃과 초가 너무 예뻐서 한컷 !!! 인공촛불인데 실제처럼 느껴지게 초가 녹은것 같은 표현을 한것도 센스 만점

비빔밥으로 석가탄신일 고양밥

이때가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이었음에도 아직도 공양밥을 먹을 수 있더라고요. 비빔밥과 미역국과 열무김치까지 

거기에 간단한 과일까지 아주 정성스럽게 차려주셨어요. 우리는 점심을 먹고와서 과일만 조금 먹었습니다.

저는 규모가 크고 관광객이 많이 오는 사찰은 물론 그대로 볼거리가 있지만 이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곳을 

좋아하는데 이곳은 언제와도 조용하게 사색과 마음닦기를 할 수 있는 곳이라 청남대나 대청호에 가신다면 중간에 한번 

들려보면 좋을것 같아요.  다음 포스팅에 근처 맛집으로 다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석가탄신일 가볼만한 절 진천 보탑사 시골 막국수

 

석가탄신일 가볼만한 절 진천 보탑사 시골 막국수

진천 보탑사 이제 곧 27일 석가탄신일이 오고 있는데요. 이 맘때쯤이면 가기 좋은 절을 추천해볼까 합니다. 이곳은 진천에 있는 보탑사인데 5월이면 경내 전체가 아름다운 꽃밭으로 장식된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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