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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호젓한 여행지

서산 절 부석사 석가탄신일에 가볼만한 곳

by 놀먹선생 2021.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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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절 부석사 석가탄신일 즈음 다녀오기

얼마 전 벼르던 서산 절 부석사에 다녀왔다. 때 마침 다음 주는 석가탄신일이기도 하다.

종교는 없지만 부모님의 영향인지 아니면 나의 성향 때문인지 나는 불교사상에 대해선 거부감이 없다.

또한 여행을 다닐 때 근처에 사찰이 있으면 꼭 들려보기도 한다. 늘 바다만 보러 다니다 이날은 그냥 푸르른 신록과 절의 고요함을 느끼고 싶어서 부석사로 향했다.

 

서산 부석사 일주문 

서산 도비산 기슭에 위치한 부석사 이곳은 고려시대 금동 관세음보살좌상의 반환을 놓고 일본과 소송 중인 곳이기도 하다.

일본이 약탈해 간 것이니 당연히 부석사로 돌아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써 글 것들 ~~

 

부석사 들어가는 입구 

일주문이 있는 곳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부석사까지는 거리가 좀 있다. 다만 이곳에서부터  경사가 좀 있는 길인 데다가 길이 좁아서 차량 출입이 많을 때는 어려움이 있을 듯 ~ 우린 평일에 방문했기에 차량이 없어 그냥 절까지 이동했다.

일주문까지는 바닥이 좀 고르지 못하지만 이곳은 평평하게 길도 잘 닦아놔서 어려움이 없다. 그리고 신록이 우거져서

차 안에서도 상큼한 풀 내음이 나는 듯하다.

 

 

운거루와 도비다원 건물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보면 제일 먼저 특이한 건축물이 눈에 들어오는데 우측은 도비 다원이고 좌측은 운거루라는 누각이다 기다란 목제 기둥이 이국적인 느낌마저 드는데  저곳에서 보는 경치가 참 좋았다,

 

부석사 경내 가는길 

다원 쪽으로 가지 않고 오른쪽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부석사 경내에 들어설 수 있다. 일단 해우소에서  급한 볼일을 해결하고 ㅎㅎ  화장실도 나름 깔끔했다

 

금강문 입구

 

금강문을 통해서도 경내로 진입할 수가 있다. 

 

부석사 배치도 
절 창건에 대한 전설 

 

배치도에서 볼 수 있듯이 부속건물들도 많고  규모가 상당히 큰 절이다. 부석사는 문무왕 17년에 신라의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이라고 하는데 의상이 당나라에 유학하며 기거하던 집에 선묘라는 낭자가 의상을 흠모하였지만 눈길도 주지 않은 ㅎ 의상대사가 고국으로 돌아가자 슬픔을 참지 못해 바다에 몸을 던졌고 용이 되어 귀국하는 의상의 바닷길을 지켜주고 후에 이곳에 선묘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절을 짓는 것을 반대하는 백성들에게 하늘에 커다란 바위를 띄워 반대하는 무리들을 물리쳐 무사히 절을 짓제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템플 스테이 안내문 

또한 이곳에선 템플 스테이를 경험할 수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와보니 너무 조용하고 주변 경치도 좋아서 한 며칠 쉬다가도 좋을 것 같다 

 

도비다원 전경 

 

이곳이 유명한 도비 다원이다. 우리는 안에서 차를 마시지는 않았지만 넓은 창을 통해서 보이는 경치가 꽤 좋은 곳이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여유롭게 안에서 차 한잔 마 시보고 싶은 곳  아 물론 커피도 판매하더라 ㅎㅎ 산사에서 마시는 커피는 또 다른 느낌일 듯싶다 

 

 

 

운거루 

 

우리는 도비 다원 옆에 있는 누각 운거루에서 잠시 머물렀다 가기로 한다. 이곳은 아마도 도비다원의 야외 테이블? 정도 되는듯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었다.

 

 

운거루의 내부 
운거루에서 바라보는 경치 

운거루에서 바라다보는 경치가 꽤 좋다고 하는데 이날은 미세먼지로 시야가 좁아서 먼 경치는 잘 보이지 않았다.

맑은 날 오면 천수만 바다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하니 오늘처럼 맑은 날 가면 딱 좋을 듯하다.

 

 

햄버거로 점심 먹기

 

오면서 휴게소에서 사 온 햄버거로 점심을 먹기로 한다. ^^ 요즘 같은 때 어디서 밥 먹기도 신경 쓰이니 제일 만만한 도시락이라고 할 수 있다.

 

신록이 푸르른 경내 모습

 

오래된 사찰인 만큼 주변에 나무들 또한 수령이 오래된 것들이 많이 보여서 잎이 아주 풍성하니 온통 초록의 향연인지라 눈과 마음이 다 정화가 되는 듯하다. 또 절 내에 꽤 큰 왕벚꽃 나무들도 많이 보여서 꽃피는 계절에 오면 좋을 듯.. 점심을 먹고 부석사 경내 탐방에 나섰다. 

 

극락전 풍경 

극락전에는 목조 아미타여래 좌성이 있다고 한다. 

 

극락전 앞뜰에 흔들의자가 있어서 앉아 보았다. 절 위치가 높다 보니 어디서나 뷰가 시원하니 좋다. 은은하게 들려오는 불경 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소리마저도 잠시 세속의 잡념을 놓게 해 준다. 

 

흔들 의자에 앉아서 본 경치 

역시 미세먼지로 시야가 넓지 않아서 아쉬웠음.  그래도 조용한 곳에서 풍경소리 들으며 앉아 있노라니 저절로 힐링~

 

위에서 내려다 본 도비다원 

아래로는 도비 다원이 내려다 보인다.  역시 초록 초록한 나무들에 눈이 시원해진다.

 

산신각 오르는 길

 

 우측에 난 계단을 오르면 토굴과 산신각까지 갈 수 있지만  좌측에 있는 마애불 까지만 가기로 한다. 

 

부석사 마애불 

 

아쉽게도 마애불은 자연적으로 생긴 바위에 새긴 것이긴 하나 오래되어 보이진 않는다. 

 

마애불 앞의 전경 

 

하지만 여기서 보는 뷰는 무척 아름다웠다. 운거루나 극락전 마당에서 보던 것과는 또 달라 보인다.

 

설법전 건물 벽에 그려진 창건 설화 그림

설법전 벽에는 부석사 창건 설화에 대한 스토리가 그림으로 연작으로 그려져 있었다. 

 

금종각 

 

금종각까지 둘러보고 내려가는 길 ~ 인적도 드물고 적막함만 감돌아 정말 절간 같았던 서산 절 부석사 ~ 

석가탄신일에 한 번쯤 다녀와도 좋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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