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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커피 한모금 빵 한조각

유동부 치아바타 빵 택배로 한달걸려 받은 후기

by 놀먹선생 2020.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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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은 냉동실 털어서 청국장에 두부랑 조개 넣고 끓이고 무쇠솥에 새 밥을 고슬고슬 지어서 먹었습니다.

평소 미니멀리스트가 되고자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고 싶어 마트에 가도 최소한의 것만 사고

자주자주 필요한 것만 사 가지고 오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코로나로 인하여 최대한 장 보러 가는 횟수를 줄이고자

한 번에 넉넉하게 쟁여두는 맥시멀 리스트가 되고 있네요.

집콕만 하다 보니 자꾸 배둘레햄이 되고 있어서 ㅜ.ㅜ 제가 먹는 음식을 체크해보니 하루 종일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섭취하고 있더라고요. 아침 빵- 점심 국수- 저녁밥 위주의 식단이 되다 보니 몸이 붓고 살도 찌고

하 이대로가다간  코로나 종식될 때쯤엔 내 몸이 현관문을 통과하지 못해서 이래저래 밖에 못 나가는 거 아닐까

싶어서 요즘 식단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집에서도 틈틈이 걷기 운동을 하며 하루 최소 6 천보는 걷고 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모태 빵순이인 저로서는 빵을 끊는다는건 너무 힘든 바 나름 건강한 빵을 아침에만 먹자는

신념으로 ㅎㅎ 얼마전 티브이 서민 갑부에 나와서 요즘 핫한 유동부 치아바타 빵을 택배로 이용해 봤어요. 

강원도 춘천에 매장이 있지만 택배 주문도 가능한 곳이랍니다.

  

 

 

유동부 치아바타는 주로 치아바타와 통밀 식빵 위주의 빵을 판매하는데 단일 품목이면 자칫 쉽게 질리기 쉬운데

안에 내용물만 살짝 달리해서 여러 종류를 만들었더군요. 처음 주문이라서 이거 저거 다 맛보고 싶었지만 나의 왼손으로

장바구니에 넣은 오른손을 때려가며 ㅋㅋ 일단 다섯 가지만 주문해봤어요 ~

샌드위치나 프렌치토스트 해 먹을때 쓸 통밀 식빵 한통과 또 다른 식빵, 치아바타 2종류, 쿠키 한통 선택

7월 말쯤 주문을 했는데 티비에 나온 뒤론 수많은 주문이 쇄도하여 배송 예정일이 9월 초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정말 방송의 위력이란 ㄷㄷㄷㄷㄷ ............. 

 

 

제가 다행스럽게도 빵을 사랑하지만서도 평소 음식도 단 맛을 극혐 하는데 빵도 역시 달달한 거 안 좋아합니다.

그러다 보니 주로 치아바타, 포카치오, 깜빠뉴, 뭐 이런 종류의 담백한 맛을 선호하는지라 치아바타가 맛있는

곳이라니 맛을 아니 볼 수가 없었지요. 요건 아마씨, 해바라기씨, 오트밀 3곡이 들어간 통밀 식빵입니다.

무설탕, 무우유, 무버터, 무달걀로  물과 소금만으로 반죽해서 만들어진 것이라 식감이 약간 거칠 것 같아요.

 

심쿵 식빵은 달달한 맛을 좋아하는 첵스님을 위해 주문한 건데  빵 반죽엔 역시 설탕, 버터, 우유, 계란이 안 들어가고요

식빵 안에 호박하고 단팥과 치즈가 들어있습니다. 팥앙금은 국산 팥을 이용했다 하네요~

 

 

빵 식감이  치아바타랑 비슷했는데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이 자꾸 탈출을 감행해서 ㅋㅋ썰어 놨더니 먹기에 좀 불편하더라고요. 요건 그냥 손으로 북북 뜯어서 먹어야 제맛일 것 같은ㅎㅎ 우아하게 먹기는 그른 ~^^ 단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잘 맞을 것 같은데 저는 팥빵을 안 좋아하고 단호박도 안 좋아해서 ㅋ 담에 또 먹을 것 같진 않아요...

 

 

 

세 가지 빵 중에 제압에 말 잘 맞았던 밀라노 피자 치아바타입니다. 반죽엔 버터 대신 올리브유가 들어가고

안에는 건조 토마토랑 치즈가 들어가 있는데 빵 반죽에도 허브 양념을 넣은 듯 오레가노 향도 살짝 나면서

정말 빵을 먹는데 피자 먹는 맛이 나더란 ㅋㅋ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맛도 나고요 ~

보통 피자빵이라고 해서 제과점에서 빵 위에 이거 저거 올려져 있고 치즈 이불을  덮고 있는 그것보다 훨씬 세련된

맛이라고 할까? 암튼 요건 재구입 의사 100프로 ~~

 

깜장 먹물이 들어간 반죽에 건조 크랜베리와 치즈가 들어간 치즈 베리 먹물 치아바타도 나름 괜찮았어요.  

 

끝으로 살짝 삐져나온 내용물들 ㅋㅋ 김밥도 꼬다리가 맛있듯이 빵도 꼬다리가 맛나요 ㅎㅎ

 

유동부 치아바타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빵을 받자마자 소분해서 냉동실에 보관하고 먹을 때 30분 전에 자연해동

또는 전자레인지에 해동 기능을 이용해서 해동하고 물을 살짝 뿌린 후 오븐이나 토스터기, 프라이팬, 에어프라이에

구워 먹음 맛있다고 하네요. 아침에 냉동실에서 꺼내놓으니 한 10여분 지나니 자연해동되어서 오븐 토스터기에

살짝 구워서 커피와 함께 아침식사로 먹었습니다. 당분간은 아침마다 빵빵빵 ~~ 터질 듯하네요 ^^

 

 

플레인, 아몬드, 쵸코 3가지 종류가 든 쿠키 박스도 주문 ~유기농 밀가루, 우유 버터(프랑스) 산, 유기농 비정제 사탕수수당이 들어가서 맛이 고급집니다. 첵스님이 쿠키 한입 먹더니만 프랑스 버터가 들어갔다고 일반 버터 들어간 것과

맛이 틀리다고 하네요 (암튼 입맛은 살아가지고 설라므네 ㅋㅋ) ㅎㅎ 어찌 아셨댜?

 

주문할 때는 많다 했는데 막상 받고 하나둘 먹다 보니 많은 게 아니더라고요 ㅎㅎㅎ

다음엔 안 먹어본 품목으로 골라봐야겠어요~

아무래도 맛을 따짐 백밀가루에 버터 많이 들어가고 계란도 들어가고 달달 보드라운 것들이 입에서 살살 녹겠지만

빵을 좋아하지만 알레르기로 꺼리는 분들이나 건강한 빵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입에 잘 맞을듯합니다.

아무리 건강한 빵이라고 해도 맛이 너무 없으면 그 또한 안 먹게 되잖아요 ^^

저는 비건 빵은 안 먹습니다 ㅠ.ㅠ 몇 군데 유명한 곳에서도 주문해 먹어봤는데 주로 아몬드가루와 코코넛 오일 등

맛이 전부 비슷해서 몇 번 먹으니 느끼하고 질리고  못 먹겠더라고요 ㅋㅋ 그리고 은근 칼로리가 ㅎㄷㄷ해서

그냥 통밀빵 먹는 게 차라리 낫겠다 싶더라고요. 혹시 비건 빵 맛있게 만드는 곳 있으면 추천도 해주심 감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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