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늘 다니던 길에 무언가 외관이 눈에 띄는 가게가 오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고 난 뒤 하노이 별이라는 간판이 달렸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베트남 음식점인가? 싶어서 검색을 했더니만 청주에서 쌀국수 맛집이라는 베트남 음식점이었음. 워낙 쌀국수를 좋아해서 가게가 더 생기는 것은 반가운 일~ 기존 맛집으로 자리 잡은 다낭에 이어서 성수동의 유명한 꾸아, 그리고 하노이 별까지 세 가게가 각자의 다른 매력이 있는 곳들이다.
가게 밖 데크에 짚으로 엮은 파라솔 지붕이 달린 탁자가 이국적인 정취를 불러 일으킨다. 이것만 보면 바닷가에 있으면 딱 좋은 분위기인데 말이지.
가게 내부도 나무와 라탄 등 초록초록한 잎들과 천장에 달린 등까지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정말 바닷가에서 오픈 도어로 딱 자리하고 있으면 너무너무 멋질것 같은 ㅎㅎ
가게 내부 한편에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설치되어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라탄풍의 의자와 바닥의 타일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서 인테리어는 마음에 들어서 음식에 대한 기대가 커졌음
주문을 넣으면 자스민차와 레몬을 테이블에 가져다준다. 레몬을 기본으로 주는 게 참 마음에 들었음. 쌀국수엔 레몬즙을 넣어야지요~ 원래는 라임을 넣으면 더 맛있긴 하지만 한국에선 라임이 좀 귀하니...
각 테이블엔 이렇게 쌀국수 먹는 설명이 적혀있답니다. 휘시소스와 고수는 안 나오지만 따로 필요한 사람은 요청을 하면 됩니다. 한약재를 사용한 하노이별 만의 비법 육수가 한약재의 발산 성분으로 인해 해장에 좋다고 하네요.
메뉴는 테이블에 놓인 태블릿으로 하면 되는데 일단 쌀국숫집이니 쌀국수 메뉴가 많았고요~ 양지 쌀국수는 물론이고 훈제 닭가슴살, 모둠 고기, 해물, 곱창 쌀국수까지 그리고 똠얌꿍 쌀국수도 있는데 담에 요거 먹어야겠어요. ㅎㅎ 팟타이, 분짜, 밥 종류도 있고 개인적으로 고기보다 해물을 더 좋아하는지라 해물 쌀국수랑 분짜를 주문해 봤어요.
돈가스 메뉴도 다양하고 사이드로 짜조와 스프링롤, 닭윙, 코코넛 새우등 입맛을 돋울 메뉴들이 많았어요.
주문한 분짜와 해물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양은 둘이 먹기에 많았어요. ㅎㅎ
꾸아의 쌀국수는 고기 육수라서 진하긴 하지만 조금 기름져서 느끼함도 있는데 제 입엔 깔끔한 하노이 별이 더 잘 맞더라고요. 해물이 들어가서 더 시원했을 맛일 수도 있지요.
분짜는 소스가 시원하니 매콤해서 좋더라고요. 야채 밑에 국수가 깔려 있어서 소스에 콕 찍어서 고기랑 같이 먹으니 맛이 잘 어울려 좋았습니다. 저는 분짜가 더 맛있어서 이거로 공략했어요. ㅎㅎ
배불리 먹고 근처 공원에서 한바탕 걷고 버스 한 정거장 미리 내려서 또 걸어왔네요.
다음엔 혼자 가서 똠얌꿍 쌀국수에 사이드 메뉴 하나 시켜서 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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