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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호젓한 여행지

예산 가볼만한 곳 추사고택 & 백송

by 놀먹선생 2021.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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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예산 가볼만한 곳  추사고택 & 추사 박물관 & 백송

정말 오랜만에 다시 방문한 예산 가볼만한 곳 베스트인 추사고택 ~ 마지막 방문이 강산이 한번 바뀐다는 10여 년 전이었으니 정말 오랜만에 이곳을 다시 왔다.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주변에 송림이 우거진 산책로와 쉼터가 있어서 자연을 느끼며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기엔 최고다... 10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호젓한 여행지임은 변함이 없다. 정말 주변 풍광에 반해서 다시 찾게 하는 곳 추사고택 주변이다.

 

고택 가는길 

여름처럼 뙤약볕이 내리쬐던 날 이날은 바다가 아닌 내륙지방으로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문득 떠오르는 곳이 예산이었다. 오늘 같은 날 시원하게 평상아래에서 바람을 느끼며 쉬다 오기엔 정말 최고의 장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1. 추사 기념관

 

안내판

 

이곳은 추사단지이다. ^^ 추사 기념관에서부터 추사의 고택과 화순옹주 홍문이 붙어 있고 조금 떨어진 장소에 추사가 심었다는 백송이 있다. 이곳으로 들어오는 길에 백송이 먼저 나오는데 우리는 추사고택을 먼저 보고 돌아가는 길에 용궁리 백송을 보기로 했다.

 

추사 기념관 전경 
추사 기념관 건물외관 

 

제일 먼저 추사 기념관을 둘러 보기로 한다. 추사 김정희의 창조 정신과 위대한 업적을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건립하여  46점의 유물과 작품이 전시, 소장되어 있다.

 

2. 추사 김정희선생 묘 
 

 

기념관에서 나와서 날은 뜨겁지만 고택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가운데 있는 건물이 화장실인데 이곳은 주변 건물을 전부 고택 이미지에 맞춰서 한옥 느낌으로 지었다.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문을 열고 나오려다 깜짝!! 갑자기 수많은 벌떼가 몰려들어 윙윙거리며 마치 공포영화의 한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갑자기 영화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데 벌떼가 공격하는 공포영화가 있었지) 다시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서 한참을 숨어있다가 출입문을 빼꼼 열고 보니 벌이 다 사라져서 후다닥 뛰어나옴. ㅎㅎ

 

쉼터와 송림 

 

군데 군데 이렇게 송림 아래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어서 잠시 쉬어가기 딱 좋은 곳이다. 도시락 간단하게 싸와서 먹어도 될 듯~ 그래서인지 이날 유치원에서 단체로 야외수업을 하러 온 광경이 눈에 띄었다.

 

김정희 묘지 

추사 고택 가는길에 김정희 선생의 묘도 보인다. 전체적으로 예산군에서 관리를 엄청 잘하고 있는 느낌이다.

 

 

3. 추사 고택 

 

고택 안내도

 

추사고택은 김정희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 증조부인 김한신이 건립한 53칸 규모의 양반 대갓집이나

1976년 일부를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고택 입구 솟을대문 
사랑채 뜰 
사랑채 구조

제일 먼저 대문을 들어서면 사랑채가 나온다. ㄱ자형의 사랑채는 세 칸의 온돌방과 대청과 마루로 이루어진 구조이다. 

 

 

70년대 이렇게 주변이 논밭이던 것을 현재의 모습으로 단장을 했다한다.

 

안채구조

사랑채를 지나면 안채의 모습이 나온다. 

안채 구조2

 

안채는 ㅁ자 모형으로 6칸 대청에 안방, 건넌방, 부엌, 광이 배치되어있다. 6칸 대청마루는 흔치 않은 규모의 건물이며 대청 대들보 위에는 추사가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글씨가 붙어있다. 여성들의 거처인 안채는 밖에서 바로 들여다볼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특이한 점은 안채 내의 부엌은 난방용으로 쓰이고 요리를 위한 부엌은 따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나 이는 왕실 주택의 구조로 화옹 옹주가 살았던 곳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문을 통해서 보이는 바깥의 경치가 그림처럼 다가온다.

 

김정희 영정이 있는 사당

 

안채 뒤편엔 추사가 사망한 뒤에 아들 김상무가 세운 영당이 자리하고 있다.

 

 

오랜만에 고즈넉한 한옥을 둘러보고 있자니 시간여행을 떠난듯한 느낌이다.

 

홍문 가는길 
화순옹주 홍문 설명서 
홍문 내부

 

영조의 둘째 딸이자 김정희의 증조모인 화순옹주의 정절을 기리는 열녀문인 화순 홍주 홍문이 추사고택 옆에 자리하고 있다.

 

산책로 옆 쉼터 

 

날이 너무 뜨거워서 초가정자 아래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근처에서 풍기는 아카시아 꽃향기가 너무 진해서 머리가 좀 아팠지만 ㅎㅎ 시원한 그늘에 누워서 음악도 듣고 꽃향기에 취하고 주변은 지나다니는 이 별로 없는 정적의 시간을 맘껏 즐기고 왔다. 옆으로는 산책로가 있지만 날이 뜨거워서 움직일 엄두가 안 났다는... 벌써 이러니 올여름을 또 어찌 지낼꼬.

 

 

4. 용궁리 백송 

 

추사고택에서 걸어올 수도 있지만 우리는 차를 가지고 이동했다.

 

예산 용궁리 백송 
설명서 

 

백송은 김정희가 25세 때 청나라에 다녀오면서 가져온 씨앗을 고조부 김흥경의 묘소 앞에 심은 것이라 한다.

원래는 세 가지로 자란 아름다운 모양이었으나 두 가지는 말라죽었고 현재 한 가지만 남아 있다.

백송은 40년이 지냐야 큰 껍질 조각이 떨어지며 특유의 빛깔이 나타난다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번식이 어려워서

몇 그루밖에 없는 희귀한 나무라 한다. 뒤편으로는 김정희의 고조부 김흥경의 묘가 있다.

 

 

말라죽은 두 가지에 시멘트를 발라 놓은 게 안타깝다. 세 가지가 다 있었다면 200백 년이 넘은 나무이니 

그 위용이 대단했을 듯한데..

 

백송두그루 

 

입구 쪽에 예전에는 못 보던 어린 백송 두 그루가 심어져 있었다. 아직은 특유의 흰 빛이 안 나지만 확실히 일반 소나무와는 다르다는 걸 첫눈에 알아보겠더라 ㅎ

 

-결론-

예산시에서 대단히 공을 들여 관리하고 있는 추사고택과 백송 기념관을 통해서 추사의 삶에 대하여 더 알 수 있고 주변또한 산책로와 쉼터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한적한 여행지로 추천하는 곳이다.예산여행은 계획 한다면 꼭 가볼만한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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