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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끄적거림

1월의 이런저런 일상 이야기

by 놀먹선생 2021.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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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12월 결산을 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라니 ㅜ.ㅜ 

시간이 참으로 빠르지 말입니다.

요즘 괜히 일이 많아서 참 오랜만에 글을 써보네요.

1월 한달 티스토리 결산과 나의 일상에 대해서 끄적거려보아요

 

 


1월의 첫 시작을  화상과 함께 하다 

 

티브이에서 저온 화상 이야기가 나와도

그저 남의 일이려니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바뜨!! 나에게도 이런 시련이 ㅠ.ㅠ 

 

사건의 발단은 아무 감각도 느낌도 없이 

어느 날 나의 다리에 공처럼 부푼

커다란 물집을 발견

이때만 해도 면역력에 이상이 생겨서

피부에 뭔가 났구나 싶어 

집 앞 피부과를 찾아갔고

예상과는 달리 화상이라는 말을 듣고는

속으로 돌파리야 ~~라고

구시렁거리며 다른 곳을 갔더랬죠

 

거기서도 역시나 같은 말을 듣고는

의사 선상님의 

거.. 집에서 전기장판 같은 거 깔고 자나요?

라는 말을 듣는 순간

내 양쪽 볼따구를 마구 쌔리며 퍼뜩 든 생각이

 

우리집 안방이 배산임수도 아니고

(아 이건 앞 뒤구나 ㅋㅋ)

좌도 베란다 우도 베란다 거기에 대피공간까지 

창문이 많아서 여름엔 시원하지만

겨울엔 또 춥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고래서 한참 캠핑 다닐 때 쓰던

위에 사진의 유단포라는 

청동 물주머니를 이불속에 넣고

따땃하게 자는게 좋아서 

매일 밤 동침을 하게 되었더랬져 으흐흐

아마도 잠결에 내가 이걸

다리에 대고 잤는가 봅니다.

 

청동이다보니 뜨거운 물을 넣으면

열 전도율이 제법 높거든요

암튼 처음엔 물집이 좀 징그럽다 뿐이지 뭐...

통증도 없고 피부 상태도 약간 변색이 되었을 뿐이라 

의사 선상님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화상 부위가 장난 아니게

징그럽게 변하더라고요 ㅜ.ㅜ

화상진단비 들어놓은 게 있어서 청구하려고 하니

첨엔 딱 잘라서 그정도는 아니다고 하던 

슨상님이  " 아이고 첨 생각보다 화상이 깊네요"

하면서 2도화상 진단서 끊어 주데요 ~~ 

중간에 외과 치료도 받았는데 하이고 이 닥~털께서

이제 이건 떼도 됩니다 하면서. 물집 껍데기를 벗겨낸 후부터

쓰라리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시작되더군요

(하 샘의 머리털을 확 쥐어뜯고 싶었...........)

 

이제 3주가 되어 가는데 아직 아물어 가는 기미는 안 보이고

뭐 외과 슨상님이 나아가는 중이라고 얘기했으니 

그 말이 맞는 거겠죠... 암튼  병원을 가봐야 

특별한 치료가 있는 것도 아니고 메디폼 같은 걸로

드레싱만 해주는 게 다이지만 그래도 자칫 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치료는 꾸준히 받아야겄쥬

 

암튼 저온화상의 심각성을 뼈저리게 느끼는 중 

화상부위가 꽤 커서 이거 흉터도 남을 것 같은데 

내 무슨 흉 콜렉터도 아니고

가뜩이나 지금도 온몸에 흉터가 많은데 ㅜ.ㅜ

하나 더 추가되겠어요.

 내 이 나이에 미니스커트를 입을 것도 아니고

어차피 햇볕 알러지 때문에 한 여름에도 

날다리로 못 다니는지라 흉터가 남아도 

뭐................. cool하게......

빨리 낫기나 했음 좋겠슴돠 ...

 

 

 


그래도 좋은 소식도 있었으니 

미루던 검진도 완료하다!!

 

제가 6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는 처지인데

작년에 코로나로 서울 병원 가는 게 꺼려져 차일피일 미루다 

1년을 통으로 건너뛰게 되었지요 (간이 부었....)

 

다리에 물집을  보고는 영 찜찜스러워서

서울까지는 못 가겠고

(또 진료부터 보고 검사날짜 잡고 결과 보러 가고 

하려면 몇 번을 가야 하는지라 )

그냥 가까운 수원에서 초음파 검사만 

해보기로 했습니다. 아따 여기도 예약이 꽉 찼다고 해서

1월을 넘기긴 싫어 고민하던 차에  아침 9시 첫 진료는 

가능하다고 해서 얼른 예약을 하고 드디어 병원 가는 길 ~

 

 

 

하 얼마 만에 이른 시간 집을 나서보는 건지

떠오르는 해를 보며 달리고 있자니

출근할 때 생각도 나고요~( 울컥 )

 

집에서 너무 일찍 출발한지라 

시간이 아주 넉넉하게 남아서 

잠시 기다리다 진료 보고 초음파 검사도 하고

1년을 통으로 날려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so~~ cool한 선상님의 말씀 

 

" 거 ooo 씨는 재발 걱정 안 해도 됩니다.

그 걱정할 시간에 차라리 운동을 하세요~

지금 당쒼이 해야 하는 건 체중을 줄이는 겁니다 "

라는 팩폭을 날리셨음!!!!!!!!!!!!!! 컥!!

 

내도 안다고요 ~~~ 하나 

그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 아닌교? 흑흑

 어쨌든 앞으로 한 3년 동안 1년에 한 번 

초음파 검사하고 그 후에는 그냥 2년에 한번

국가 건강검진하면서 살면 된다고 해서 

그 말씸을 가슴에 새기고 왔습니당.

 

이제 서울 병원은 사요나라 ~!!!입니다.

사실 동안 차수를 더 할수록 

많은 검사에 대한 스트레스로 몸이 갈수록 예민해졌고 

최근에는 약간 공황발작 비스므리 한 경험도 했던지라안 그래도 생각이 참 많았거든요.이젠 긍정적인 생각만 하는 걸로....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올만에 수원 트레이더스에 들렀다 가기로 합니다.

어차피 집에 가는 노선과도 멀지 않으니 겸사겸사 ~

소중하게 간직했던 신세계 상품권도 쓸 겸..

흠 그런데 진료가 너무 일찍 끝나버려서

트레이더스 오픈 시간에 맞추려니 어디서 

시간을 보내야겠더군요. 마침 커피도 너무 마시고 싶었고

아침도 안 먹고 왔던지라 맥드라이브를 찾아서 

맥모닝 세트를 먹어봅니다 

음 방금 전 살 빼라고 했는데 ㅋㅋㅋ 

 

 

올만에 도시에서 샤핑하는 즐거움이란..

잠자고 있던 컨츄리 헌댁의 가슴이 활활 타오르는 순간이죠 

그런데 배를 든든히 채우고 와서인지 이성을 찾게 되더군요 ㅋㅋ 

그래도 오랜만에 울집 헌랑님이 좋아하는 양갈비랑 연어도 사고

얇은 롱 패딩 점퍼가 2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나왔길래 

장바구니에 담아 봅니다....

장바구니는 무겁게  지갑은 가볍게 ~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 많던 양갈비 살은 오디로 갔을까요?ㅋㅋ 

 

 

바로 이분 아니 이견 입으로 들어갔다지요

올 3월이면 이제 고1 입학생이 되는 개 어르신 

요즘 저의 고민거리 하나...

신부전이 점점 진행되고 있는 만큼 

우리 집 예민 보스로 점점 성격조차 까탈스러워져서

어찌나 성질을 많이 내시는지 ~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버텨주길 바라는 게 

큰 욕심일까요? ㅠ.ㅠ 대학은 노인대학이라도 좋으니 

일단 졸업 때까지는 버텨주길....

 

 

 

언제부터 딸기가 겨울 과일이 된 걸까요? ㅎ

요즘 마트에 딸기가 한창인데 

집 앞 마트에서 두팩에 만원이라기에 

얼른 집어와서 요즘 잘 먹고 있습니다.

원래는 티스토리 결산도 같이 쓰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이건 따로 써볼까 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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