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다녀왔던 강원도 추억 여행길
처음 계획은 단양 -제천 -삼척라인이었으나
어쩌다가 경북 봉화까지 내려가겐 되었다죠
사연에 대한 이야기는 저번에 올렸더랬습니다
봉화하면 송이버섯 아니겠어요? ㅎㅎ
오래전 울집 댕댕이들과 캠핑하러 다니던 시절
미리 답사떠난다고 봉화를 거쳐 태백 울진까지
가곤 했었는데 그때 항상 점심을
봉화 송이버섯 맛집에서 먹곤 했었답니다
현지인 추천 맛집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울진 가는 길목에 있는 용두 식당을
자주 갔었는데 저는 막상 밥 보다도
식후에 내어주던 송이차의 매력에 푹
빠졌더랬어요 ㅎㅎ 차가 너무 맛있다고
텀블러에 얻어오기까지 했는데
집에서 끓이면 그런 향이 안 나더라고요 ㅋ
저는 용두 식당만 알고있었는데
봉화 송이음식점하면
용두 식당과 인화원 두 곳이
송이버섯 맛집 양대산맥이라 하더군요.
그래서 요번엔 한 번도 와보지 않았던
인화원으로 픽 ~!! 합니다
여기까지 오는길이 너무 험난했기에
식당에 다왔을 즈음엔 둘 다 지쳐서
배고픔과 다크써클 가득한 눈으로
차에서 내렸습니다
네비에 남아있는 시간으로
도착 10여분전에 전화를 해서
미리 송이 돌솥밥으로 예약을 해놨지요
이미 시간이 오후 3시가 되어가는지라
마침 점심시간 피크를 피해 갈 수 있었어요
지쳐서 쓰러질거 같으면서도
사진 찍을껀 다 찍은 ㅋㅋㅋ
이미 블로그 운영한 지 10년이 넘어가니
이젠 어디서든 자동으로 카메라에 손이 갑니다
나올때보니 이곳에서 숙박도 가능하고
황토찜질?도 가능한 것 같더라고요
2층으로 안내하더니만
요렇게 각자 개별 룸으로 자리를 잡아주더라고요
우리 옆방에도 손님들이 계셨는데
서로 마주치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마스크를 벗어야 해서 살짝 걱정했는데
그것은 한낱 기우에 불과했다는 ~
미리 주문을 해놨기에 룸에 들어서니
요러게 반찬이 한상 차려져 있더라고요
저 식당에서 요 놋그릇과 놋수저 젓가락
주는 곳 너무 좋아하는데 말입니다
요거 보는 순간 기분이 좋아졌어요
봉화 송이버섯 식당 인화원의 메뉴판입니다
전골도 또 송이전도 먹고싶었는데
둘이오니 선택이 없네요 ㅋ
지금 생각하니 송이전은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을껄 그랬나 싶기도 ...
반찬은 한 14가지 정도?
모든 걸 다 먹어보진 않았고
톳 무침과 흑임자 소스가 올려진 연근
맛있더라고요 ~
배는 고팠는데 너무 지쳐서인지
막상 밥상을 마주하니 식욕이 나질 않아서
거의 먹는둥 마는 둥 했습니다
그래도 송이는 안 남기고 다 먹었어요 ㅋㅋ
정갈한 놋그릇을 보면서 송이밥을 기다립니다
두 식당을 비교해보면
용두 식당은 건물 분위기도 그렇고
토속적인 로컬 분위기가 나는 곳이라면
인화원은 좀 더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
드디어 기다리던 오늘의 메인
송이돌솥밥이 나왔네요
송이는 작고 좀 얇게 썰어져서 나옵니다
알려주신 데로 먼저 송이 일부는
기름장에 콕콕 찍어 먹고
나머지는 그릇에 담아서 반찬과 함께
비벼서 된장찌개와 먹으면 되는데
솥채 나올 땐 작은 것 같았는데
아따 밥양이 많더라고요 ㅎㅎ
먹어도 먹어도 줄지를 않더란...
중간에 화장실을 다녀왔더니
맥이 탁 끊겨서...
누룽지로 입가심하고 식사를 마쳤지요
후식으로 내어주던 송이차 한잔!!
진짜 향이 참 좋더라고요 ~^^
한잔으로 아쉬워서 계산을 하면서
더 마실수 있냐 물어보니
그렇잖아도 밥을 왜 이렇게 못 먹었냐며
차라도 많이 마시라고 종이컵 2잔에 듬뿍
담아주셔서 텀블러에 담아가지고
이튿날까지 마셨다지요 ㅎㅎ
송이버섯 요리 먹고 싶을 때
경북 봉화 맛집 인화원 추천해봅니다
하 봉화 봉성면에 돼지 숯불구이도유명하던데 항상 이곳에 가면 송이에 밀려서 못 먹어본거 아쉽...ㅎㅎ
봉화 인화원 경북 봉화군 봉화읍 유록길 20 전화: 054-672-8289 영업시간: 월~토 오전 11시 ~오후 8시 30분 (브레이크 타임 없음) 일요일 휴무 주차공간 넉넉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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