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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호젓한 여행지

실치회가 유명한 장고항 과 당진 용무치항

by 놀먹선생 2021.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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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중순쯤 실치회로 유명한 당진 장고항과 조용한 차박지로 알려진 용무치항을 다녀왔어요.

평소 당진 서산 쪽으로는 특히 당진 바닷가는 정말 많이 다녔기에 오랜만에 장고항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였지요.

해마다 실치회 철이 되면 늘 언론에 나오는 곳이지만 사실 실치회는 내 입엔 안 맞더라고요 ㅎㅎ

그냥 뱅어포가 더 맛있는 것 같다는 ^^

 

암튼 서해안 라인인 집에서 출발하여 1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한 용무치항...

용무치항 가는 길은 꼭 궁평항 가는 길처럼 안으로 깊숙하게 들어가는데 차도 없고 한적하니 조용하네요.

 

한참을 우리가 지금 바닷가 가는 거 맞는 걸까?라는 의구심이 들쯤 바다가 눈에 들어오네요.

작은 마을을 끼고 끄트머리에 아담한 포구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주변 상가들은 지금 영업을 하는 건가? 싶을 만큼

쇠퇴한 모습입니다. 일단 포구의 끝까지 가보았어요

 

차를 세우고 선착장을 산책해보기로 합니다. 온통 비릿한 갯내음이 코를 자극하네요. 역시나 사람들이 없어서 조용하고

한적한 곳입니다.  몇몇 낚시하는 사람들만 간간히 보이더군요.

날씨도 적당히 뜨겁고 바람이 시원해서 바닷가 걷기에 참 좋은 날이었어요. 천천히 바닷바람과 짭조름한 바다내음을 

맡으며 산책을 해봅니다.

 

아담한 포구의 풍경도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저 멀리 작은 언덕 너머로는 장고항이 자리 잡고 있답니다.

저곳에 산책로를 만들어놨는데  그곳에서 보는 풍경도 멋지더라고요.

 

선착장 끝에서 낚시 중인 두 분... 위험하지 않을까 했는데 지금은 물이 빠지는 시기라고 옆에서 알려줍니다.ㅎ

 

약간 사람들이 없는 유령 포구 같은 느낌이지만 여유로운 바다 풍경에 마음이 편해지네요. 단 한 가지가 흠이었지만요.

 

줌을 땅겨서 찍었지만 저 멀리엔 왜목 마을 해변이 보입니다.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곳으로 유명해졌죠.

왜가리 형상의 조형물을 보니 확실히 알겠더군요 ㅋㅋ

 

물살에 반짝반짝 반사되는 햇볕에 눈이 부시더군요.

 

하지만 이곳엔 어디에서 온 것인지 바다에 기름때가 이렇게 둥둥 떠다니더라고요~~ 

 

용무치항을 뒤로하고 바로 지척에 있는 장고항에 들려 봅니다.

평일이라서 이곳도 조금 한가한 모습이었는데  안쪽으로 등대 있는 곳에 가니 낚시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리고 대대적으로 장고항이 공사 중이었기 때문에 흙바닥 길을 통해서 안쪽 수산물센터 건물까지 가야 하더군요.

그냥 돌아갈까 하다가 들어오면서 보이는 흰색과 빨간색의 두 등대가 너무 예뻐서 일단 안에까지 가서 등대를 보러 가기로 합니다.

 

등대 가는 방파제 옆으로 주차를 하고 나니 바위섬이 있더라고요. 용무치항에서 멀리 보였던 바로 그 언덕입니다.

안에 데크로 산책로가 있어서 들어가 보니 양쪽에 바위가 막고 있어서인지 바람이 엄청 시원하더라고요.

그리고 앞쪽에 동굴 같은 것도 보이던데 물이 빠지면 갈 수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순간 동해안 삼척에 있는 장호항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저 멀리 우리가 걸었던 용무치항 선착장이 보이고 그 너머로는 왜목마을 입니다.

이곳에 온다면 장고항 - 용무치항 - 왜목마을 해변을 묶어서 가면 좋을 것 같네요.

 

등대 보러 가는 길.. 중간중간 낚시하는 분들이 길을 점령해서 살짝 불편하기도 하고 ~

이 뙤약볕에 대단하다 싶기도 하고요 ~ 저는 낚시의 재미를 잘 모르는 사람인지라.......

 

저 앞에 노란 물체는 이름을 모르겠지만 하얀 등대와 잘 어울리는  색감이네요

빨간 등대까지 가는 길은 공사 중이라 막아 놨더라고요

 

다른 각도에서 찍어본 등대 디자인이 날렵한 게 예쁘지 않나요? ^^ 미세먼지 없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찍었더라면 

더더욱 멋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공사가 다 완공되고 새 단장을 하면 다시 한번 와서 제대로 즐겨야겠어요 

예전에 먹었던 실치회 사진 올려봅니다. 실치는 우리가 잘 아는 뱅어포 만드는 작은 생선을 말하는데요

입속에서 미끈덩하니 식감도 별로고 제 입엔 안 맞더라고요 ㅎㅎ 회는 뭐니 뭐니 해도 쫄깃한 식감이 최곤데 말이죠~

암튼 실치회 드시러 당진 장고항을 간다면 옆에 있는 용무치항과 왜목마을까지 들려보세요

 

당진 왜목마을 해수욕장 물때 맞춰 다녀왔어요

 

당진 왜목마을 해수욕장 물때 맞춰 다녀왔어요

당진 왜목마을 해수욕장 물때 맞춰 다녀왔어요 나른한 오후 다들 뭐 하고 계시나요? 저는 가까운 서해바다로 콧 바람 쐬고 왔어요 더워지기 전에 휴가철이 되기 전에 여행을 다녀오자 했는데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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